맷 도허티(30)가 팀 동료 해리 케인(29, 이상 토트넘)이 짜증나는 존재라고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도허티는 지난 4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가진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세르히오 레길론 대신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도허티는 1-1로 맞선 후반 3분 케인의 얼리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골로 연결했다.
도허티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신뢰하지 않는 선수였다. 하지만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면서 콘테 감독의 첫 번째 옵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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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토트넘 5일 공식 홈페이지는 도허티의 인터뷰를 실었다. 도허티는 전반 39분 선제골을 내준 것에 대해 "우리 반응은.. 고개를 떨구지 말라는 신호같았다. 상대가 먼저 골을 넣었지만 우리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괜찮아. 다시 돌아가서 계속 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도허티는 골 장면에 대해 "케인이 공을 잡았을 때 나는 뛰었다. 케인을 믿었다. 그것이 손흥민에게 준 크로스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케인이 파 포스트를 향해 뛰는 나를 골랐다는 것을 알았고 공이 통과될 것이라 봤다"고 설명했다.
도허티는 "골 장면을 보지 못했다. 그저 달려 들었더니 모두가 축하한다는 말을 해줬다. 하지만 케인이 그렇게 공을 가지고 있으면 계속 뛴다. 대부분 그 사람을 선택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는 내가 볼 때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다. 그는 최고의 패스를 하고 최고의 마무리 능력을 갖췄다. 모두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도허티는 케인과 자주 즐기는 골프에 대해서는 "그는 골프에 있어서도 그는 마찬가지로 최고의 선수"라면서도 "그게 얼마나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지 아나? 방금 카메라 앞에서도 그 말을 했을 정도다. 그는 공을 마일(1마일은 1.6km)로 날린다"고 헛웃음을 지어 보여 케인이 엄청난 장타자라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