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겐마' 이준기 "출연 고사했던 이유? 자기복제 될까봐 우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4.05 14: 34

이준기가 '어겐마'를 한 차례 고사한 이유를 공개했다.
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SBS 새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이준기, 김지은, 정상훈, 김재경, 한철수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준기는 극 중 법과 정의 앞에 타협 없는 검사이자 돌+아이라고 불리는 검찰청 내 문제적 인물 김희우로 분해 열연했다. 법 위에 서서 대한민국을 주무르는 정계의 거물 조태섭(이경영 분)의 비리를 조사하던 중 살해당한 후 기적처럼 2회차 인생의 기회를 얻게 된다.

앞서 '어겐마'를 고사했던 이준기는 "처음에 고민이 많았던 이유도 작품이 주는 흥미로움과 재미는 알고 있었는데, 기존에 내가 활약하고 이끌어가면서 액션을 보여주는 게 '자기복제 된다'는 우려가 컸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 선택을 장시간 두고 고민이 컸다. 이런 작품을 보내는 것도 아쉽지만 나를 위한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새로운 결이나 다른 작품을 해보자' 하고 정중히 거절했다"며 "근데 이게 인연이더라. 작품에 해답을 못 내리고 있을 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셨고, 그땐 다시 작품의 매무새가 정리 돼서 다른 생각으로 진지하게 읽어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준기는 "이건 운명이면서 깊어진 고민으로 캐릭터를 선보이면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느꼈다. 감독님과 미팅을 하면서 확신이 들었고, 선물같은 드라마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동명의 웹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어게인 마이 라이프'(연출 한철수·김용민, 극본 제이·김율, 각색 이병헌, 제작 삼화네트웍스·크로스픽쳐스)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를 그린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후속으로 오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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