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의 사생활을 폭로한 책을 쓴 K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출판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 됐다.
백윤식 측은 5일 OSEN에 “가처분 신청 인용이 맞다”라고 전했다. 백윤식 측은 K기자가 낸 책에 대해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출판 및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무고죄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법원은 해당 책에서 백윤식의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삭제해야된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백윤식이 연예인이지만 공직자나 정치인처럼 공적 인물이 아니라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지극히 내밀한 사적 영역에 속하는 백씨의 성관계, 과거의 연애사, 건강정보 등에 대한 것"이라며 "이는 백씨의 명예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윤식의 가족에 대한 내용과 출판 된 책을 회수하고 폐기해야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K기자가 출판 한 책은 지난 3월 발간 됐고 여전히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백윤식과 K씨는 지난 2013년 열애를 발표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관심을 모은 것은 나이 차이가 무려 서른 살이기 때문. K씨는 백윤식에 대해 폭로하겠다고 했다. 백윤식은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K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공판을 앞두고 K씨가 백윤식에게 사과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끝나지 않았다. 9년이 지난 2022년 K씨가 백윤식과의 연애는 물론 백윤식 가족과 벌인 소송전 등을 다룬 자전적 에세이를 출간했다. K씨가 백윤식 가족과 벌이게 된 소송전, 술 없이는 하루도 버틸 수 없어 빠져들게 된 알코올 중독 등의 이야기는 물론 백윤식과의 첫날밤, 결혼 및 임신 계획까지 언급됐다.
백윤식 측은 해당 책 출간소식을 듣고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백윤식 “(2013년) 당시 K기자는 백윤식 측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주는 조건으로 더 이상 백윤식과의 일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K기자는 직접 서명까지 한 합의를 위반하고 백윤식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출간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백윤식 측은 “ 명백히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K기자의 글이 왜곡, 확대되어 재생산되는 것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법에 위반되는 사안이 발견될 경우, 적극적인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백윤식과 K씨의 소송이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