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록 동생 "윌 스미스 사과 진심 아냐…男주연상 취소시키고 싶다"(종합)[Oh!llywood]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4.05 17: 53

 개그맨 겸 배우 크리스 록의 친동생이 자신의 형을 폭행한 배우 윌 스미스를 비난하고 나섰다.
4일(현지 시간) 크리스 록의 동생 케니 록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공격 받는 것을 지켜봤다. 그것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잠식당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는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향해 농담을 던진 크리스 록을 무대 위에서 폭행했다.

이튿날인 28일 윌 스미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크리스 록에게 공개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이달 1일(현지 시간)에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내 행동은 충격적이고 고통스럽다.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 회원에서 자진 사임했다.
그러나 케니 록은 “나는 윌 스미스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나는 그의 사과가 진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도 그의 홍보담당자와 그의 밑에서 일 하는 사람들이 ‘사과하라’고 조언해서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케니는 이어 “나는 윌 스미스가 그날 수상한 남우주연상을 취소시키고 싶다. 그리고 향후 그가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스미스는 영화 ‘킹 리차드’로 올해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면서 “우리 형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탈모증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녀가 탈모증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형은 그런 농담을 하지 않았을 거다. 그는 몰랐다”고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윌 스미스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작품들이 잇달아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먼저 넷플릭스 ‘패스트 앤드 루스’는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연출할 예정이었으나 그가 고사하면서 제작이 불투명해졌다.
또한 영화 ‘나쁜 녀석들4’의 제작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연기됐으며, 이미 촬영을 마친 애플TV+ 드라마 ‘이맨시페이션’의 공개 일정은 미정이다.
윌 스미스가 “시상식에서의 내 행동은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우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크리스 록과 그의 가족,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시상식을 본 전세계 관객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사과했지만 그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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