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리버풀' 재계약 방해꾼 많았네... 이집트 장관 "이적하자" 귓속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05 19: 29

 ‘리버풀과 재계약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31)다. 그에게 리버풀을 벗어나라는 조언을 건넨 사람이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5일(한국시간) “이집트 스포츠 장관 아쉬라프 소비는 살라에게 ‘리버풀이 아닌 다른 클럽에서 축구 여정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살라는 이집트 국가대표로 지난달 30일 세네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 나섰다. 당시 살라는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팀 패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집트는 세네갈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내줬다.

[사진] 모하메드 살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경기 후 소비 장관은 살라에게 “세네갈과 경기는 잊어버리고, 다음 일에만 집중하자”면서 "리버풀과 재계약을 하지 말고 이적을 고려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17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살라는 이적 첫 해 리그 37경기에 나서 32골 1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득점왕을 수상했다. 단숨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것.
올 시즌도 펄펄 날고 있다. 살라는 리그 28경기에 나서 20골(10도움)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살라는 리버풀과 2023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 혹은 이적의 적기는 이번 여름이다. 이에 몇 달 전부터 살라가 리버풀에 잔류하느냐 마느냐는 큰 관심거리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버풀과 살라 사이에 잡음이 있단 소문이 퍼지면서 그의 이적에 무게가 실렸다. 연봉과 관련해 이견이 있었다.
살라를 잡아야 하는 리버풀은 40만 파운드(약 6억4000만원)를 재계약시 주급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살라는 50만 파운드(약 8억원)를 요구했다. 현재 살라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2000만원)다.
살라는 좀처럼 뜻을 굽히지 않을 것처럼 보였지만 한 발 물러섰다. 세네갈 경기에서 진 후 리버풀 구단과 팬이 보내준 위로에 마음이 바뀌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내다보고 있다.
‘미러’는 “살라가 이집트 장관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리버풀과 재계약에 서명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1년 동안 밀고 당긴 살라와 리버풀은 손을 잡는 것으로 곧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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