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집 그 오빠' 장영란이 결혼 전 시부모의 반대가 있었지만 이후 달라졌음을 고백, 한의사 남편이 부친의 투병을 간호했음을 알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5일 방영된 MBC every1 예능 '떡복이집 그 오빠'에서는 요새 행복한 예능 절정을 맞이한 방송인 장영란, 개그맨 김원훈과 조진세가 등장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믿기지 않는 행복을 자랑했다.
개그맨 김원훈과 조진세는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인기 절정에 믿을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었다.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두 사람은 '개그콘서트' 폐지 후 갈 데가 없는 것에 크게 마음을 먹고 딱 6개월 간 개그 영상을 찍어 올리기로 다짐했던 것. 조진세와 김원훈은 "딱 6개월 만 하기로 했다. 그때까지 안 되면 그때는 각자 자신의 길로 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영상이 화제가 된 건 코미디언 '엄지윤'이 합류한 후 '장기연애' 시리즈가 크게 터졌기 때문. 조진세는 "원래 찍으려던 걸 못 찍었다. 카메라가 나가버렸다. 그래서 잠깐 회의를 하던 중이었는데 제가 트름을, 정말 큰 트름을 했다. 그때 엄지윤이 '더러워. 헤어지자'라면서 상황극을 시작하더라"라고 말하며 '장기연애'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다.
김원훈은 “장기연애 콘텐츠를 올리기 전에 꿈 하나를 꿨다. 너무 좋은, 인생이 바뀌는 꿈이었다. 다른 개그맨 선배는 조진세가 똥물에서 헤엄치는 꿈을 꿨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의 절정을 찍은 장영란은 그간 노래,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으나 예능만큼 잘 맞는 분야가 없다고 말했다. 장영란은 "나는 예능이야. 이렇게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는 게 좋아"라고 말했다. 장영란은 최근 들어가는 프로그램마다 화제는 물론, 비정규 편성이었던 방송에 장영란이 합류하면 정규 편성이 된다는 말도 있다고. 지석진은 "방송 작가들 사이에서 섭외 1순위가 장영란이다. 이게 다 잘해서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장영란은 정말 기뻐하며 데뷔 때부터 고생했던 일화를 떠올렸다. VJ로 데뷔한 장영란은 길바닥 취재는 물론 '연애 편지'에서 '비호감 이미지'의 맞선에 열광하는 캐릭터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장영란은 "비호감 이미지인 거 안 힘들었다. 나는 아빠에게도 사랑을 많이 받았고, 그건 내가 고안한 이미지"라면서 "자존감이 내가 높더라"라고 말했다. 다만 장영란은 가정을 꾸리는 게 최종 꿈일 정도로 결혼을 꼭 하고자 했기에 당시 예비 시모들의 투표에서 모두 거절당했을 때 슬럼프가 왔다고.

장영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사 한창과 결혼, 시부모의 반대를 이겨내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다. 장영란은 "결혼 전 시부모님께서 반대하셨다. 그것 때문에 결혼식 입장할 때 아버지께서 머뭇거리며 신랑에게 손을 넘겨주더라"라고말했다. 이후 장영란의 부친은 췌장암에 걸렸고, 장영란의 남편 한창은 자신의 병원으로 장인을 모시고 극진히 간호했다고 한다.
장영란은 "시부모님께도 감사하다. 명절 때 가려고 하면 시부모님께서 '오지 말고 아버지랑 시간 보내라. 밥도 먹고 여행도 가라'라고 하셨다"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장영란은 “시부모님이 ‘우리가 반대해서 미안했다. 우리 딸, 딸처럼 예뻐하겠다. 그러니 하늘로 편히 가셔라’라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 엄마는 울고 아빠는 더 편하게 가시지 않으셨을까”라고 말했다. 이후 장영란은 시부모님에 대한 자랑을 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예능 '떡복이집 그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