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집 그 오빠' 장영란이 결혼 전 시부모의 반대가 있었음을 고백, 이후 달라진 모습으로 사과까지 했던 것을 밝혔다.
5일 방영된 MBC every1 예능 '떡복이집 그 오빠'에서는 예능 절정에 다다른 방송인 장영란, 유튜브 채널 '숏방송'의 김원훈과 조진세가 등장했다. 김원훈과 조진세는 상황극을 설정해서 콩트로 찍어 올리는 '숏방송' 중 '장기연애' 컨텐츠가 크게 흥행해 입소문을 탔다. 이후 '숏방송'의 최다 조회수는 무려 500만 회다. 지석진은 "유튜브 500만회면, TV 시청률로 따지면 10%"라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원훈은 “장기연애 콘텐츠를 올리기 전에 꿈 하나를 꿨다. 너무 좋은, 인생이 바뀌는 꿈이었다. 다른 개그맨 선배는 조진세가 똥물에서 헤엄치는 꿈을 꿨다더라”라고 말해 대박 조짐이 느껴졌음을 여차 강조했다.

비호감 이미지를 벗고 이제는 '워너비'가 된 장영란이 출연했다. 장영란은 결혼 전후로 바뀐 이미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장영란은 한의사 남편 한창이 원래부터 장영란의 팬이었다고 밝히면서 "석진 오빠랑 은이 언니한테 고맙다"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장영란은 남편 한창과 연애 예능 프로그램 '연애편지'에서 만났던 것. 당시 장영란은 고정 출연 여성 패널로, 상대 남성들에게 무조건 호감을 표시해 '비호감 이미지'로 예능 이미지를 만들었다.
장영란은 "남편을 보자마자 지석진이 부티 난다고 잘해보라고 하더라"라면서 "중간에 작가님이 내 연락처 줘도 된다고 하더라. 송은이가 주라고 했다"라고 말해 두 사람 덕에 남편과 더 잘됐음을 말했다.

장영란은 요새 한창 예능인으로서의 주가를 올리고 있음에 대해 무작정 감사함을 느낀다고. 장영란은 '네고왕'에서 데뷔 18년만에 단독 MC를 맡아 짜릿함을 느꼈다. 장영란은 "감사하게도 제가 데뷔를 VJ로 해서 길바닥이 익숙하다. 그래서 더 익숙했던 것"이라면서 사람들과 만나는 재미를 나누었다. 이후 장영란은 자신이 너무 잘 나가서 거만한 마음이 들면 스스로 '미친X'이라고 욕까지 하며 자기자신을 다잡는다고 밝혔다.
장영란은 이런 부분에 대해 "제가 결혼하고 많이 내려놨다. 그리고 사람들도 궁금해 했다. 한의사랑 결혼한 걸 무슨 매력이 있나, 이렇게 보더라"라면서 "비호감 이미지로 마음 고생하지 않았다. 아빠가 저를 정말 많이 예뻐하셨다. 마치 저를 위해 태어난 것 같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자존감도 높았다"라고 말하며 원체 튼튼했던 정신력을 자랑했다.

이어 장영란은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시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장영란은 "시부모님께도 감사하다. 명절 때 가려고 하면 시부모님께서 '오지 말고 아버지랑 시간 보내라. 밥도 먹고 여행도 가라'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장영란의 부친이 췌장암에 걸렸기 때문. 장영란은 “시부모님이 (아버지에게) ‘우리가 반대해서 미안했다. 우리 딸, 딸처럼 예뻐하겠다. 그러니 하늘로 편히 가셔라’라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 엄마는 울고 아빠는 더 편하게 가시지 않으셨을까”라고 말했다.
또 장영란은 남편 한창이 지극정성으로 부친을 간호했음을 밝혔다. 장영란은 “남편이 무한대로 다 해다드렸다. 나중에 자기 병원에 모셔서 간호하고 밥까지 챙겼다. 시부모님은 나중에 명절 때 ‘왜 내려오냐. 아빠랑 있어라. 아빠랑 밥 먹고 여행가라’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더 감사하더라”라고 말하며 깊은 마음을 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예능 '떡복이집 그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