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후인정 감독 "케이타, 욕심이 과해서 몸 안 좋았다" [인천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4.05 21: 35

KB손해보험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세가 승리까지는 연결되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의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KB손해보험은 3전 2선승제로 축소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내주며 1패면 포스트시즌이 이대로 끝나는 벼랑 끝에 몰렸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 KOVO 제공

1세트 17-21의 열세를 뒤집고 듀스 끝 기선을 제압했지만 돌풍은 거기까지였다. 세트를 거듭할수록 전력 차를 실감하며 1패를 안고 홈인 의정부체육관으로 이동하게 됐다. 특급 외인 노우모리 케이타는 팀 최다인 27점을 책임졌지만 공격 성공률이 48.21%에 그쳤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경기 후 “경기 들어가기 전에 말씀드렸듯이 서브가 잘 들어가야 했고, 공격성공률이 더 잘 나왔어야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아 경기가 어려웠다"며 "초반에는 분석대로 수비 위치가 좋았고, 블로킹이 잘 됐는데 점수가 벌어지면서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흔들렸다. 그러면서 약속한 부분이 지켜지지 않았다.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총평했다.
평소보다 부진했던 케이타의 경기력에 대해선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다. 본인이 잘하려고 하다보니 욕심이 과해서 몸이 안 좋았던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1패를 안고 의정부로 이동하게 된 KB손해보험. 후 감독은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그러나 경기는 끝까지 해봐야하는 것이고, 2차전은 우리 홈이라 잘 준비해서 더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반격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1차전도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 지금 하루 쉬고 그 다음 날 바로 경기하는데 보완할 건 없다. 1차전과 같은 마음으로 다시 들어가야 2차전도 좋은 경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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