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이영민 감독, "김강산 '무회전 중거리슛', 늘 연습하던 것" [부천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05 22: 09

이영민(48) 부천FC1995 감독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 비결을 밝혔다.
부천FC1995는 5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9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영민 부천 감독은 "매번 좋은 경기를 할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승점 1점을 얻어왔다. 작년보다 좋아진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전 이영민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소리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이 감독은 "크게 화를 냈다기보다 소통을 위해 했던 행동이다. 화를 낸건 아니다. 수비수들이 공격수들을 밀어붙이다보니 물러섰고 라인 컨트롤을 지시하기 위해 했다"라며 큰 소리로 지시했다고 답했다. 
전반전 종료 직전인 45분, 부천은 좋은 기회를 잡았다. 프리킥 찬스를 맞았고 키커로 나선 한지호는 정확한 크로스로 조현택의 머리를 노렸고 조현택은 그대로 헤더를 시도했지만, 윤보상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영민 감독은 "항상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고 될 수 있으면 조금씩 수정하며 세트피스 연습을 하고 있다. 늘 똑같은 세트피스를 모든 팀에게 적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변화를 주며 준비한다"라고 설명했다.
선발로 나섰던 요르만은 이 경기에서 침묵을 지켰다. 이에 이 감독은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아니다보니 빌드업 관여를 많이한다. 그러다보니 찬스가 자주 안 나온다. 요르만이 득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지시했다. 그는 "슈팅 숫자가 많지 않았다. 박스까지 진입해 슈팅하려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때로는 과감한 슈팅을 날려야 한다. 슈팅을 주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김강산(왼쪽)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특히 후반 41분 나온 김강산의 강력한 무회전 중거리 슈팅은 이랜드의 골대를 때리며 득점에 가까웠던 장면을 만들었다. 이영민 감독은 "스리백 중 한 명에게는 과감하게 공격 가담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혼자 열심히 중거리 슈팅을 연습한 김강산 선수가 기회를 잡아 때린 것 같다. 수비 선수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슈팅하라고 지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 무승부를 거둔 부천은 다음 라운드 3위 안양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영민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이 안양전에 집중하리라 생각한다. 작년에 한 번도 못 이겼고 부천과 안양이 라이벌 관계이기도 하다. 우리가 못 이겼다는 사실이 중요한다. 선수들이 더 단단히 준비하리라 생각한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도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패배했다. 선수들이 나름대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기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추가한 부천은 승점 17점(5승 2무 1패)로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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