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특급 제압' 링컨의 첫 챔프전 “몸이 펌핑되는 느낌이었다” [인천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4.05 23: 03

외국인선수 에이스 맞대결 승자는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가 아닌 링컨 윌리엄스(대한항공)였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KB손해보험과의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은 3전 2선승제로 축소된 챔피언결정전 기선을 제압하며 2년 연속 통합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링컨 윌리엄스 / KOVO 제공

링컨은 양 팀 최다인 31점을 책임지며 기선제압을 견인했다. 공격 성공률이 61.70%에 달했고, 백어택 6개,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가 각각 1개씩 포함된 활약이었다. 반면 정규리그 득점, 서브 에이스 1위를 차지한 케이타는 27점(48.21%)을 기록했다.
링컨은 경기 후 “이겨서 좋다”고 웃으며 “강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이겨서 좋고,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첫 세트를 가져올 수 없었다는 게 아쉬웠지만 다시 리프레시를 통해 이길 수 있었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케이타와의 자존심 대결 승리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링컨은 “득점을 얼마나 올렸는지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는다. 케이타의 득점, 팀 득점 모두 신경 안 쓴다”며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내야하는 게 내 역할이다. 어떤 역할이든 팀에게 도움이 돼야 하고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V리그에서 처음 치른 챔피언결정전은 어땠을까. 링컨은 “물론 부담은 있었지만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몸이 계속 펌핑되는 느낌이 들었다”며 “팀에서 도와주는 선수들이 많아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할 수 있었다”고 흡족해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7일 KB손해보험의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에서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노린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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