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3점, 그리고 '자존심-무승 탈출'까지 걸렸다.
강원FC와 FC서울은 6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2승2무3패, 승점 8인 강원은 8위를 마크하고 있다. 최근 3경기째 무승에 허덕이며 순위가 추락했다.
![[사진] 최용수 감독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6/202204060031779291_624c621edc72b.jpg)
서울의 상황은 더 좋지 못하다. 개막전 승리 후 6경기 연속 무승이다. 1승3무3패, 승점 6으로 11위다. 꼴찌 성남FC(승점 5)와 차이가 근소하다.
시즌 첫 ‘최용수 더비’에서 강원은 다시 중위권 도약을, 서울은 지긋지긋한 '무승의 늪' 탈출을 노린다.
친정팀을 만나는 강원FC 최용수 감독의 스토리에 두 팀 간의 대결은 ‘최용수 더비’로 불린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 레전드’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한국 축구선수 최초 단일팀 선수, 코치, 감독으로 우승을 기록했다. 서울 감독으로 부임한 후엔 2012시즌 K리그 우승,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2015년 FA컵 우승 등 큼지막한 업적을 남겼다.
2011년 4월~2016년 6월, 2018년 10월~2020년 7월 동안 최용수 감독은 서울을 이끌었다. 중간에 잠시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감독직을 역임했다.
![[사진] 왼쪽부터 안익수 서울 감독과 최용수 강원 감독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6/202204060031779291_624c621f5c83c.jpg)
2020년 여름 서울을 떠난 뒤 휴식을 취하던 최용수 감독은 지난해 11월 강원 지휘봉을 잡았다. 얄궂게도 최용수 감독의 강원 데뷔전은 서울과 경기였다. 당시 부임 후 2주가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서울을 상대해 0-0으로 비겼다.
그 결과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내려앉은 강원은 이후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 잔류에 성공했다. 서울전서 승리했다면 보다 쉬운 길을 갈 수 있었지만,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강원은 지난해 설움을 복수하겠단 각오다. 이날 패한다면 순위가 뒤바뀌기에 더욱이 이를 갈고 있다.
강원은 지난 시즌 서울과 4차례 맞붙어 1승2무1패를 기록했다. 호각세다.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에선 강원이 3승5무2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강원은 가장 최근 치른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1-2로 패했지만 공격을 밀어붙이는 양상을 보였다. 앞으로의 경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서울은 지난 시즌 강원과 비기며 잔류를 확정 지은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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