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리+투톱' 전북의 전술 변화, 챔피언 DNA 부활 위한 핵심키 [수원톡톡]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4.06 07: 35

전북 현대가 부활의 발판을 위한 다양한 변화에 나섰다.
전북은 지난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 2022' 8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맞대결서 김진규의 팀 데뷔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신승으로 2연승을 질주한 전북은 승점 11점(3승 2무 3패)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수원은 다시 한 번 패배하며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전북은 이 경기도 수비의 핵심 선수인 홍정호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며 스리백을 박진섭-최보경-이용으로 꾸렸다.
전문 센터백이 한 명도 없는 상황. 그래도 전북의 스리백은 김보경을 중심으로 수원의 공세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여기에 윙백으로 나선 김진수-김문환이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이전과 다른 공격 패턴을 보였다.
과거 원톱 위주로 게임을 풀어가던 전북은 후반 구스타보로 교체로 투입하면서 투톱을 시도하기도 했다. 구스타보-일류첸코의 투톱은 확실히 전북에게 다른 공격 옵션을 제공했다.
후반 31분 터진 결승골 역시 구스타보-일류첸코의 높이가 바탕이 됐다. 두 선수가 연달아 헤더로 골을 따낸 것을 김진규가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다.
경기 후 수원의 박건하 감독이 직접 "후반전은 공격적으로 나서려고 했으나 계획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상대 높이에 실점을 했다"라고 총평을 내리기도 했다.
2연승으로 기지개를 편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백스리를 통해 수비 안정이 된 것 같다. 백스리나 구스타보-일류첸코의 투톱 등 여러 가지 전술적인 변화가 도움이 됐다"라고 분석했다.
막바지 이적 시장서 김문환-김진규를 영입한데 이어 전술적 변화까지 시도하며 전북은 2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전술 변화로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만든 전북이 부활 찬가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이날 승리의 주역은 전북의 새 심장 김진규. 이적 직후 바로 선발로 나서며 전북에 빠르게 녹아서고 있는 그는 이날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전북의 신형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진규는 이날도 백승호화 함께 호흡을 맞춰 중원의 선발로 나섰다.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와 활동량으로 그는 중원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김진규는 3경기만에 전북 데뷔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는 후반 31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일류첸코-구스타보의 머리를 걸쳐 떨어진 공을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승점 3을 안겻다.
김진규라는 신형 엔진을 단 전북이 챔피언 다운 강함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