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 왜 저래?' 꽈당 세리머니 한 리버풀 MF... 아내마저 "푸하하, 뭐하니?"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06 10: 22

 ‘파비뉴 뭐하니?’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가 우스꽝스러운 세리머니를 한 파비뉴(29, 리버풀)를 소개했다.
리버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사디오 마네의 결승골과 루이스 디아스의 쐐기골에 힘입어 홈팀 벤피카를 3-1로 격파했다.

[사진] 리버풀 SNS 캡쳐.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리버풀은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리버풀은 전반 17분 알렉산더-아놀드가 올려준 공을 코나테가 머리로 밀어 넣어 첫 골을 뽑았다. 지난여름 리버풀로 이적한 후 첫 골을 터트린 코나테다.
탄력 받은 리버풀은 전반 34분 디아스의 헤딩 도움으로 마네가 추가골을 넣었다.
벤피카는 후반 4분 만에 누네스가 만회골을 뽑았다.
리버풀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 디아스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왼발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는 그대로 리버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웃음을 선사한 파비뉴의 세리머니는 코나테의 선제골 직후에 나왔다.
직접 골을 넣진 않았지만 파비뉴는 골이 터진 것을 보고 바로 코나테 옆으로 달려가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무릎을 꿇은 채 그라운드 위에서 부드럽게 미끄러지려 했으나 가속을 전혀 받지 못하고 그대로 고꾸라지고 말았다. 그리곤 한 바퀴 굴렀다.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  파비뉴는 곧바로 다시 일어나 함박웃음을 지으며 코나테를 축하해줬다.
파비뉴와 같은 ‘무릎 세리머니’한 선제골의 주인공 코나테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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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에코’는 이 장면을 놓치지 않았다. 매체는 “파비뉴의 노력은 그의 팀 동료(코나테)보다 덜 부드러웠다”며 얄궂게 꼬집었다.
전직 프로축구 선수이자 파비뉴의 아내 레베카 타바레스도 한바탕 웃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남편 파비뉴가 ‘꽈당’ 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이게 무슨 일이야”라며 웃기고도 슬픈 이모티콘을 곁들였다.
리버풀은 "파비뉴가 차라리 춤 세리머니를 하는 게 나중을 위해 더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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