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충돌로 인해 골키퍼가 경기 도중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블랙풀FC는 6일(한국시간) 새벽 프레스턴과 ‘2021-2022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를 치러 0-1로 패했다.
중위권에 위치한 두 팀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점 3점을 놓고 살벌하게 싸웠다. 경기 결과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는데, 그보다 시선을 끄는 것이 있었다. 바로 경기 도중 일어난 아찔한 사고다.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6/202204061216779417_624d07f077c33.png)
블랙풀의 다니엘 그림쇼 골키퍼(24)는 전반 초반 프레스턴의 카메론 아처와 크게 충돌했다. 아처의 무릎이 그림쇼의 머리를 강타했고, 그림쇼는 그대로 그라운드 위로 쓰러졌다.
경기는 곧바로 중단됐고, 의료진은 급히 그라운드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닐 크리츨리 블랙풀 감독까지 들어왔다.
사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쓰러진 그림쇼는 약 10분가량 미동이 거의 없었다. 뇌진탕 증상이라고 판단한 의료진은 그림쇼에게 산호 호흡기를 씌웠다. 이후 곧바로 그를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6/202204061216779417_624d07f519790.png)
그림쇼가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향할 때 관중들은 박수를 치며 무탈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선수가 그림쇼와 충돌했던 아처다. 그는 전반 추가시간 3분 골을 터트리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종료 후 그림쇼의 건강상태 소식이 들려왔다.
크리츨리 블랙풀 감독은 “그림쇼가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았다”며 걱정했을 팬들을 안심시켰다.
경기장으로 들어간 것에 대해선 “쓰러져 있는 그림쇼가 너무 걱정돼 직접 그라운드 안으로 걸어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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