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간 미동 없었다" 24세 골키퍼, 머리 충돌→뇌진탕 증상→급히 병원행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06 12: 33

끔찍한 충돌로 인해 골키퍼가 경기 도중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블랙풀FC는 6일(한국시간) 새벽 프레스턴과 ‘2021-2022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를 치러 0-1로 패했다.
중위권에 위치한 두 팀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점 3점을 놓고 살벌하게 싸웠다. 경기 결과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는데, 그보다 시선을 끄는 것이 있었다. 바로 경기 도중 일어난 아찔한 사고다.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

블랙풀의 다니엘 그림쇼 골키퍼(24)는 전반 초반 프레스턴의 카메론 아처와 크게 충돌했다. 아처의 무릎이 그림쇼의 머리를 강타했고, 그림쇼는 그대로 그라운드 위로 쓰러졌다.
경기는 곧바로 중단됐고, 의료진은 급히 그라운드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닐 크리츨리 블랙풀 감독까지 들어왔다.
사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쓰러진 그림쇼는 약 10분가량 미동이 거의 없었다. 뇌진탕 증상이라고 판단한 의료진은 그림쇼에게 산호 호흡기를 씌웠다. 이후 곧바로 그를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
그림쇼가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향할 때 관중들은 박수를 치며 무탈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선수가 그림쇼와 충돌했던 아처다. 그는 전반 추가시간 3분 골을 터트리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종료 후 그림쇼의 건강상태 소식이 들려왔다.
크리츨리 블랙풀 감독은 “그림쇼가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았다”며 걱정했을 팬들을 안심시켰다.
경기장으로 들어간 것에 대해선 “쓰러져 있는 그림쇼가 너무 걱정돼 직접 그라운드 안으로 걸어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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