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수 MVP, 감독상, 외인 MVP까지 싹쓸이’ 정규리그 우승팀 SK, 시상식까지 천하평정 [오!쎈 현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4.06 15: 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가 시상식까지 지배했다.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열전을 마친 10개 구단의 주요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코로나 시국이라 팬들이 시상식장에 입장할 수 없는 가운데서도 많은 팬들이 모였다. 시상식장에 들어가는 선수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였다. 9일 플레이오프 개막을 앞둔 선수들도 오랜만에 긴장감을 풀고 축제를 즐겼다.

가장 관심을 모은 정규리그 MVP는 SK의 우승을 이끈 최준용에게 돌아갔다. 최준용은 기자단투표 총 109표 중 104표, 95.4%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준용은 리더 김선형과 에이스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점이 큰 점수를 얻었다.
시상대에 선 최준용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오래 걸렸다. 이 옷을 2년 전에 샀는데 이제 입었다.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다. SK 동료들과 코치님과 전희철 감독님 사랑합니다. 주변에서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며 소감을 마쳤다.   
올 시즌 처음 SK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감독이 감독상의 영광을 안았다. 프로농구 역사상 데뷔시즌에 감독상을 수상한 지도자는 문경은 감독과 추승균 감독에 이어 전희철 감독이 세번째다.
SK는 자밀 워니가 외국선수 MVP까지 휩쓸어 가장 중요한 세 개 상을 싹쓸이했다.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결과 SK는 상복이 터졌다.
베스트5는 이대성(오리온), 허웅(DB), 전성현(KGC), 최준용, 자밀 워니(이상 SK)가 선정됐다. 2년차 선수까지 처음 문호를 넓힌 신인선수상은 이우석(현대모비스)이 수상자가 됐다. 식스맨상은 전현우(한국가스공사), 기량발전상은 정성우(KT)의 차지였다.
수비 5걸은 차바위(한국가스공사), 문성곤(KGC), 정성우(KT), 이승현, 머피 할로웨이(이상 오리온)가 뽑혔다.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은 ‘착하게 살아온’ 허훈(KT)이 받았다. 하윤기(KT)는 신인상을 놓쳤지만 ‘플레이 오브 더 시즌상’ 수상으로 기쁨을 누렸다.
최우수 수비상은 3년 연속 문성곤이 수상자가 됐다. 문성곤은 “10년간 수비상을 장기집권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국내선수 득점 2위 허웅(DB)은 인기상까지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시상식장에 온 허웅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려 그에 대한 엄청난 인기를 증명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삼성동=조은정 기자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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