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자숙 기간 중 간장 광고 들어왔지만..짠내나보여서 절대 안 된다고"[인터뷰③]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4.07 11: 12

 가수 홍진영이 공백기 근황을 털어놨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IMH엔터테인먼트에서 새 디지털 싱글앨범 'Viva La Vida'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개최한 홍진영은 OSEN과 만나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홍진영은 지난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앨범 'Viva La Vida'를 발매했다. 2020년 11월 신곡 '안돼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컴백한 홍진영이다. 

새 앨범 발매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 5개월이 걸린 이유는 바로 석사 논문 표절 논란 때문. 당시 홍진영은 "논문 표절 기사가 터진 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말 너무 겁이 났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면서 "앞으로 조용히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의미 있고 좋은 일들을 해가며 제가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홍진영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자숙 기간을 가졌고,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실제로 아직까지 마음이 불안정하다고. 그렇다면 홍진영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컴백을 강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저희 회사는 1인 기획사에요. 제가 일을 하지 않으면 회사가 쉬어야 하죠. 저를 믿고 따라와 주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어요. 제가 쉬면서도 회사를 계속 유지해야 했는데, 쉬는 기간 동안 다른 회사에서 제안도 많이 들어왔었어요. 주변에서도 '큰 울타리가 되어줄 회사에 들어가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는데 저희 직원들을 다 포용해 줄 수 있는 회사는 없더라고요. 저 혼자 살자고 제 직원들을 져버리면서 다른 회사에 들어가고 싶지는 않았어요. 힘들더라도 제가 잘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저를 믿고 잘 따라와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용기를 내서 컴백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던 것 같아요."
또한 홍진영은 "가장 기본적인 말들이 감사했다. '밥은 잘 먹니', '잠을 잘 자니'. 이 두  가지를 제일 못했었다. 때문에 이런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울컥울컥했다. 나한테 이렇게 연락 주신 분들에게 최대한 '잘 지낸다', '밥 잘 먹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었다"며 지인들이 보내준 위로와 감동 메시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홍진영은 '행사의 신'이라고 불릴 만큼 대학교 축제, 기업, 지역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섭외 1순위로 손꼽혔던 바. 때문에 홍진영이 활동을 중단했을 때도 행사 초청 제안이 많이 들어왔다고. 
홍진영은 "연말에 기업 행사도 많이 들어왔었다. 사진 촬영 없이 비공개로 하겠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내가 쉬고 자숙하는 기간에 공연을 다닌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했다. 간장 광고도 들어왔었다. '이건 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도 있었는데 짠내나보여서 절대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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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M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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