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과거와 달라진 생활 패턴으로 다소 핼쑥해진 이유를 고백했다.
홍진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IMH엔터테인먼트에서 OSEN과 만난 인터뷰에서 "살이 빠졌다가 밥을 잘 챙겨 먹게 됐다. 쉬고 있는데 밥을 안 먹으니까 면역력이 낮아지더라. 자숙하는 기간에 코로나19에 걸려서 기사가 날까 봐 밥을 잘 챙겨 먹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홍진영은 석사 논문 표절 논란 이후 근황에 대해 "반년은 산송장처럼 지냈다. 잠도 잘 안 왔고, 입맛도 없었다"고 털어놨던 바. 이에 홍진영은 "한창 빠졌을 때는 7kg이 빠졌다"면서 "감기 기운이 있어도 무섭더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으면 무조건 기사가 나니까 무서웠다. 이후 절대 코로나에 걸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밥을 잘 챙겨먹기 시작했다. 꼬박꼬박 세 끼를 최대한 챙겨 먹고 비타민도 먹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홍진영은 "'코로나에 걸리면 안 된다', '이걸로 기사가 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 같다. 살이 빠지다가 잘 챙겨먹으면서 다시 찌긴 했는데 그래도 주변에서 전보다는 빠졌다고 하시더라"며 체중 감량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홍진영은 '자숙 기간 중 본인을 되돌아봤을 때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그렇게 바쁘게 지내다가 갑자기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잠을 쪼개가면서 일을 했을 때보다 더 못 잤던 것 같다"며 "다 나의 불찰이었고 과오로 인해서 생긴 일들이기 때문에 나를 응원해주시고 노래를 사랑해주셨던 분들에게 그냥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홍진영은 "(논문 표절 논란 이후) 처음에는 변명하기에 급급했던 것 같고, 내가 인정을 해버리면 '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다 떠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컸다. 그때 당시에는 무서웠다. 그래서 큰 실수를 한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봐주시지 않을까'라는 안일한 생각도 했었다"며 처음부터 확실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과거를 후회했다.
한편 홍진영은 지난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앨범 'Viva La Vida'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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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MH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