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서울' 만나는 최용수 감독 "감회 새롭다, 원정 라커룸 낯설고 반가워"[서울톡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06 18: 52

"서울 원정, 감회가 새롭다. 좋은 경기 하겠다."
강원FC는 6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2승2무3패, 승점 8인 강원은 8위를 마크하고 있다. 최근 3경기째 무승에 허덕이며 순위가 추락했다.

[사진] 최용수 감독 /  OSEN DB.

서울의 상황은 더 좋지 못하다. 개막전 승리 후 6경기 연속 무승이다. 1승3무3패, 승점 6으로 11위다. 꼴찌 성남FC(승점 5)와 차이가 근소하다.
시즌 첫 ‘최용수 더비’에서 강원은 다시 중위권 도약을, 서울은 지긋지긋한 '무승의 늪' 탈출을 노린다. 친정팀을 만나는 강원FC 최용수 감독의 스토리에 두 팀 간의 대결은 ‘최용수 더비’로 불린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 레전드’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한국 축구선수 최초 단일팀 선수, 코치, 감독으로 우승을 기록했다. 서울 감독으로 부임한 후엔 2012시즌 K리그 우승,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2015년 FA컵 우승 등 큼지막한 업적을 남겼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은 "감회가 새롭다. 설렌다. 피할 수 없는 승부의 세계에서 좋은 경기 하고 싶다. 흐름의 차이를 가를 수 있는 서울을 상대로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 재미난 경기가 될 듯"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정 라커룸은 옛날 히딩크 감독 시절 박지성과 함께 인터뷰 할 때 쓴 적이 있다. 오늘이 두 번째다. 낯설고 반갑다"고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양 측면 플레이를 선호하는 서울이고, 후방 빌드업에서 풀어나오는 능력이 좋기에 우리가 적절히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서울 순위가 처져있지만 운이 안 좋았던 것 같다. 득점을 할 선수들이 많이 있으니 우리가 특히 신경 써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에서 주목할 선수론 양현준을 지목하며 "이정협 김대원과 호흡이 잘 맞고, 성장 가능성 있다. 서민우도 그렇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자원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영 복귀에 대해선 "빠르면 4월말 가능 할 것"이라며 "합류 시점은 5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은 이정협, 김대원, 양현준, 정승용, 강지훈, 김동현, 서민우, 임창우, 윤석영, 김영빈, 유상훈(골키퍼)을 선발 출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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