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윤희정이 먼저 떠나 보낸 아들을 언급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윤희정 김수연 모녀가 함께했다.
윤희정, 김수연은 본인들이 작사·작곡한 곡을 불렀다. 깊은 울림을 주는 모녀의 노래에 사선녀는 감동의 박수를 했다. 김청은 “이 노래를 듣는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프지. 따가워”라며 가슴에 손을 올렸다.
혜은이는 모녀를 보며 “공연을 계속 같이 한다”라고 언급했고, 윤희정은 “25년째 같이 무대를 선다. 매일 혼내다가 다음날 (딸이) 곡 쓰는걸 보고 후회한다”라며 딸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김수연은 “엄마 안 그래”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윤희정은 “내가 뱃속에 (얘가) 있을 때 블루스를 많이 들었다”라고 말하기도.

윤희정은 “내가 요즘 웃을 일이 없었는데 여기 오니까 웃는다”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사실 오늘 희정언니 와달라고 하기가 조금 그랬다”라고 말하기도.
윤희정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얘기하면서 “나도 힘들었지만 얘(김수연)가 정말 힘들어했다”라고 말했다. 김수연과 오빠가 유독 우애가 깊었다고.
윤희정은 “난 처음에 안 믿었다. (아들이) 미국에서 19년 동안 지냈다. 코로나때문에 몇 년동안 못 봤다. 근데 없는 거하곤 다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윤희정은 “이게 4~5개월 지나면 없어질 줄 알았는데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수연은 “잘 지내다가도 눈물이 울컥 나온다”라고 말하기도.
윤희정은 “그래서 이 얘기가 나올 것 같은 곳은 안 갔다. 힘들어서”라고 말했다. 윤희정은 “아들 부탁을 받고 밖에 나갔다. 길 한복판에서 누가 나를 미는 것 같았다. 대자로 넘어졌다가 집으로 들어갔다. 근데 걔가 떠났다고 전화가 온거다”라고 언급했다.
윤희정은 “기가 막혀서 혼절을 했다. 누군가 나를 건드릴 것 같은 느낌으로 넘어졌다. 그 다음날 아침에 옷을 갈아입려고 하니까 가슴 한가운데 새까맣게 멍이 들어있었다. 일주일 내내 울고 불었다. 울고 나니까 그 멍이 싹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윤희정은 “그렇게 넘어진 시간이 3시 30분이었다. 아들이 떠난 시간이었다. 소름이 쫙 돋았다. 너무 기가 막혔다. 누가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면 그런 말을 안 믿었다. 근데 진짜로 누가 미는 것 같았다. 그리고 집에 와서 딱 앉았는데 떠났다. 말이 안 된다”라고 놀라운 일화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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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