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안녕하세요!" K리그 복귀한 황인범, 벤투와 '깜짝 만남'[오!쎈 현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06 20: 37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53)과 황인범(27, FC서울)의 만남이 성사됐다. 
FC서울은 6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경기를 치러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장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지난 5일 서울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이다. 

6일 오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장을 찾은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04.06 /cej@osen.co.kr

황인범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을 적용받아 루빈 카잔(러시아)과의 계약이 잠시 중단됐고, 일시적 자유계약 신분으로 오는 6월까지 서울과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발가락 골절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황인범은 조만간 구단 훈련에 합류해 K리그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다.
황인범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왕성한 활동량과 넓은 시야까지 갖춰 빌드업 축구를 추구하는 서울 축구 스타일에도 부합해 기존 기성용 ∙ 팔로세비치 ∙ 고요한 등과 함께 팀의 중원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몸상태를 회복 중인 황인범이 강원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경기장엔 모습을 드러냈다. 
'특별한 만남'도 있었다. 황인범은 자신을 A대표팀에서 꾸준히 중용하고 있는 벤투 감독을 만났다. 
벤투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후반 한국 황인범이 선제골을 넣고 벤투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2021.10.07 /jpenws@osen.co.kr
황인범은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린다.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금메달' 황인범은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은 뒤 꾸준히 선택받아 왔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부터 통산 A매치 31경기를 소화, 4골을 터트렸다.
자연스레 끈끈한 관계가 된 벤투 감독과 황인범은 경기 시작 전 서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 지난 3월에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황인범은 벤투호에 합류하지 못했다. 발가락 부상 때문에 아쉽게 합류가 불발됐다. 오랜만에 마주한 터라 더욱 반가웠을 두 사람이다.
한편 서울 안익수 감독은 "황인범의 부상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듯"이라며 "함께 노력해서 속도감 있게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황인범에 기대하는 부분에 대해선 "상황 대처가 빨라야 한다. 압박 속도, 공간 찾는 부분 등 여러 가지 위치 변화에 대한 유기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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