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더비' 승자는 없었다... 서울-강원, 2-2 무승부[오!쎈 현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06 21: 22

'최용수 더비'에서 승자는 나오지 않았다.
강원FC는 6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8라운드 경기를 치러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강원은 4경기 째 무승의 늪에 빠졌다. 2승3무3패, 승점 9가 됐다. 이날 승리했다면 중위권 도약에 확실히 힘을 받을 수 있었지만, 현실이 되지 못했다. 서울도 개막전 승리 이후 7경기 째 승리가 없다. 1승4무3패, 승점 7로 하위권이다.

6일 오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강원 김대원이 페널티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4.06 /cej@osen.co.kr

이날 서울은 김신진, 벤, 나상호, 임민혁, 팔로세비치, 기성용, 윤종규, 이한범, 오스마르, 김진야, 양한빈(골키퍼)을 선발 출격시켰다.
강원은 이정협, 김대원, 양현준, 정승용, 강지훈, 김동현, 서민우, 임창우, 윤석영, 김영빈, 유상훈(골키퍼)을 먼저 내보냈다.
전반 6분 서울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오스마르가 좌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댔다.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
서울이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1분 기성용의 기가막힌 로빙패스를 이어받은 김신진이 수비 두 명을 따돌리고 강원의 그물을 갈랐다. 하지만 공이 기성용의 발 끝에서 떠날 때 김신진이 수비보다 앞서 있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선제골은 강원의 것이었다. 전반 25분 양현준이 서울 왼쪽 측면을 완전히 무너트린 뒤 문전으로 공을 공급했다. 이를 김대원이 골로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몰아 강원은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11분 정승용이 윤종규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김대원이 나서 깔끔하게 성공했다.
6일 오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서울 나상호가 페널티킥으로 팀의 첫 번째 골을 성공하고 있다. 2022.04.06 /cej@osen.co.kr
서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후반 22분 나상호가 박스 측면 안쪽에서 돌파를 시도할 때 강원 강지훈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이를 바로 앞에서 본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나상호는 자신이 얻어낸 기회에서 만회골을 뽑아냈다. 서울은 경기의 균형까지 맞췄다. ‘돌아온 사나이’ 한승규가 동점골을 작렬했다.
서울의 좋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팀 주축’ 고요한이 혼자 그라운드로 쓰러진 뒤 들 것에 실려 나가면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차갑게 얼어붙었다.
고요한이 빠진 틈을 타 강원이 골을 노렸다. 후반 36분 이정협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물고 물리는 경기를 한 두 팀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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