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이 김규리의 남편이자 옛 연인인 로이의 품으로 쓰러졌다.
6일 첫 방영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연출 라하나)에서는 교육열 최고의 동네 상위동에 이사온 이은표(이요원 분)와 자신들만의 그룹을 지은 학부모들의 대표인 유빈맘 변춘희(추자현 분)의 대립이 보이며 이은표의 과거 친구이자 묘한 관계로 보이는 펜트하우스 여신이자 로이맘 서진하(김규리 분)과의 조우가 그려졌다.
교육 명문 동네로 알려진 상위동은 학업 정보 공유를 하는 등 엄마들끼리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곳. 이은표는 이곳에 시모의 도움을 받아 우연하게 자리를 잡는다. 이은표의 시모는 교수 임용에 실패한 이은표에게 “너 지금까지 교수 한다고 참았다만, 그것도 물 건너갔으니 말하는데 내 손주들 휘뚜루마뚜루 키우는 거 두고 못 본다. 다른 엄마들은 하고 싶은 거 없다니?” “저 책들, 귀신 나오는 꼬라지 같다고 말하는데 하여간 고집은”라고 말하며 경멸을 금치 않는다.
이사온 첫날부터 익명의 쪽지를 받은 이은표는 '유빈맘(변춘희, 추자현 분)을 조심해라'라는 글을 받고 아무렇지 않게 넘긴다. 그러나 변춘희와 좋은 첫 만남이 아닌 채 이은표는 아이들 생일 파티에서 변춘희를 만난다. 바로 변춘희의 아이 유빈과 이은표의 아이 동석은 같은 반이었던 것. 변춘희는 이은표에게 "학원은 알아보셨냐"라며 나름 말을 붙였으나 사교성이 없는 이은표는 "저는 그런 엄마들이랑 달라서"라고 말을 해 엄마들의 반감을 산다.
이은표의 육촌인 박윤주(주민경 분)는 "이 동네에서 유빈맘 그 언니한테 밉보이면 안 된다"라며 신신당부를 했으나 이은표는 그것을 가볍게 들어 더욱 표적이 된다.
설상가상 이은표의 아이인 동석은 변춘희의 아이인 유빈의 바이올린을 부수어뜨리고, 무려 300만 원씩이나 되는 바이올린 값에 이은표는 머리를 싸맨다. 이은표는 마침 버리지 못한 자신의 박사 시절 공부했던 책을 보관할 중고 책장을 사게된다. 그곳은 바로 이은표의 오래 전 친구이자 꿈속에서조차 악연으로 남아있는 서진하(김규리 분)의 집이었다.
서진하는 오랜만에 만난 이은표를 서스럼없이 대한다. 이은표는 서진하의 집에서 서진하와 그의 아들 앙리, 그리고 남편처럼 보이는 남자인 '루이'(로이, 최광록 분)을 보고 눈물을 고인 얼굴이 된다. 집으로 돌아온 이은표는 그대로 열병에 앓아눕는다.
서진하는 로이에게 "은표 만났어. 너무 잘 된 일이야. 당신도 알지, 나는 은표를 사랑한다는 걸"이라고 속삭였으나 로이는 "은표는 뭐하고 지내냐"라며 옛 연인을 생각하는 말투로 중얼거린다.
결국 고열에 시달린 이은표는 돌봐줄 사람 하나 없는 아이들을 이끌고 등교와 등원 준비를 시킨다. 열에 달뜬 이은표를 본 변춘희, 박윤주는 놀란 얼굴로 바라보고, 앙리를 등교 시켰던 로이는 자신에 앞에 있는 은표를 보고 "은표?"라고 묻는다. 열에 들떠 과거의 환상을, 루이와 함께 했던 행복했던 나날을 보던 이은표는 루이의 품으로 쓰러지고, 루이는 "은표!"라고 부르며 이은표를 안아든 채 학교 밖을 빠져나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