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 김규리 남편이자 옛연인 로이와 애틋한 재회 [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4.07 01: 55

‘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이 옛 연인이자 알 수 없는 이유로 헤어졌던, 이제는 친구 김규리의 남편이 된 로이와 말도 안 되는 재회를 했다.
6일 첫 방영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연출 라하나)에서는 교육열이 열성인 동네 상위권에 입성한 이은표(이요원 분)의 좌충우돌 학부모 입성기가 그려지며, 과거를 알 수 없는 친구 서진하(김규리 분)와의 재회, 그리고 옛 연인인 루이(로이 분)와의 재회까지 일어나 심상찮은 광경이 그려졌다.
교수 임용 준비를 하던 이은표가 갑자기 강사 일까지 못하게 된 건 심란한 마음에 끼적여본 비밀 글이 어린 아들에 의해 공개돼 기사화되며 학교에서 파문 당했기 때문이다. 이은표는 교수 앞에서 무릎까지 꿇었으나, 교수는 알은 체도 하지 않고 이은표를 무시한다. 시간 강사 일까지 하지 못하게 된 이은표는 시모의 배려로 교육열 최상의 상위동에 입성한다.

시모는 어색하게 젓가락질만 하고 있는 며느리 이은표에게 “너 지금까지 교수 한다고 참았다만, 그것도 물 건너갔으니 말하는데 내 손주들 휘뚜루마뚜루 키우는 거 두고 못 본다. 다른 엄마들은 하고 싶은 거 없다니?”라고 타박하며 이은표가 공부했던 시절 쌓아둔 책더미를 보고 “저 책들, 귀신 나오는 꼬라지 같다고 말하는데 하여간 고집은”라며 한 번 더 꼬집고 들었다.
삶의 기력을 잃은 이은표는 아이들이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데 돕고자 노력을 하려고 하지만, 교육을 위해 정보 공유가 매일 매시간 업데이트가 되는 이 동네 학부모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 설상가상 이은표는 상위동 엄마들의 탑클래스인 '유빈맘' 변춘희(추자현 분)에게 낙인이 찍힌다. 변춘희는 이은표에게 “애들 공부는 어떻게 알아보셨냐. 학원이나”라고 물었다. 그러나 이은표의 대답은 적절하지 못했다.
이은표는 “그런 쪽 엄마는 아직 아니다. 솔직히 아직 1학년인데 그렇게까지 학원을 돌리는 건 애들한테 스트레스만 주고, 엄마 욕심이 아닐까 싶어서”라고 말했으나 그 자리는 학부모가 모조리 몰렸던 자리. 이은표는 학부모 사이의 공공연한 따돌림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이은표를 견디게 하기 어려운 건 과거 묘한 인연이 있는 친구 서진하(김규리 분)와의 만남이었다. 이은표는 중고 책장을 구매하고자 간 집에서 사모님 소리를 들으며 나온 서진하를 보고 놀란다. 게다가 서진하의 집에 걸린 사진에는 옛 연인인 루이가 있다. 이은표는 이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고열을 앓는다. 서진하는 루이에게 "은표를 봤어. 우리는 정말 특별한 인연이지"라고 말하지만 루이는 "은표는 그래서 뭐하고 있지?"라고 물어 서진하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다.
결국 열에 시달리면서 아이들을 등원시키던 이은표 앞에 청춘을 나누었던 연인 루이가 있다. 이은표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대로 고꾸라지고, 루이는 "은표!"라고 부르며 이은표를 안아들었다. 서진하는 이은표와 과거에 찍었던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마치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듯 사진을 망설임 없이 갈가리 찢어 물에 보내버리며 파국을 예고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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