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FC개벤져스 전승 도전 실패→FC액셔니스타 리그 1위 등극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04.07 08: 54

FC개벤져스가 FC원더우먼에게 패하며 2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리그전 마지막 경기인 ‘FC원더우먼’과 ‘FC개벤져스’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다득점 승리로 슈퍼리그 마지막 티켓을 따내겠다는 원더우먼과 슈퍼리그 진출을 확정 짓고 무패 신화 달성을 앞둔 개벤져스의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개벤져스는 마지막 목표인 ‘전승’을 위해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꼴찌로 마무리했으나 시즌2 리그전에 들어서는 무서운 기세로 최강팀의 자리를 지켜왔다. 4전 전승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개벤져스는 이날 경기까지 승리하게 되면 골때녀 최초 ‘무패’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리그전 1위로 슈퍼리그에 진출할 수 있게 되는 바.
개벤져스는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위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이에 시작하자마자 찬스를 잡은 개벤져스는 김승혜의 킥인으로 공이 황소윤의 발을 맞고 골대로 그대로 들어가며 최단 시간인 12초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경기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송소희를 주축으로 주명, 황소윤 등이 맹활약을 펼치는 원더우먼의 공세에 개벤져스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나미는 좀처럼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김승혜와 김혜선이 몸을 던져 수비에 나섰지만 송소희의 날쌘 돌파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날 송소희는 3골을 뽑아내며 해트트릭을 기록, 원래 리그 득점 순위 1위였던 오나미를 제치고 리그 득점왕 자리까지 올랐다. 결국 원더우먼은 개벤져스를 상대로 3대 1로 승리를 거뒀고, 개벤져스는 전승 도전에 실패하며 리그 2위로 슈퍼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김승혜는 “저희가 진 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쉽진 않은데 감독님이 목소리가 쉴 정도로 코치해주셨는데 그만큼 못한게 아쉽다”며 울먹였다.
김민경 역시 “감독님에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드리고 싶었다. 근데 감독님은 저희를 걱정하더라. 받기만 하면 안되는데 우리가 보답하려면 슈퍼리그 가서 우승을 안겨드려야겠다고 또 한 번 다짐 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시즌2 리그 최종 결과 액셔니스타가 1위에 올랐고, 개벤져스, 구척장신이 2, 3위를 차지하며 슈퍼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mk3244@osen.co.kr
[사진]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