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슬리피가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동상이몽2'이 아닌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대한 출연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슬리피는 들어오자마자 청첩장을 돌리며 슬리피 방송일 기준 주말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MC들은 “드디어 결혼, 이미 했는 줄 알았다”며 웃음, 슬리피는 “예비신랑만 2년차, 이제 마지막이다”며 희소식을 전했다.이어 슬리피는 “김구라 결혼주례 약속했는데 몇달 뒤 주례 아닌 것 같다고 했다”고 하자 김구라는 “내 나이 주례가 좀 그랬다 덕담 정도 하려고 했다”고 해명, 슬리피는 “근데 결혼식 언제인지 모른다”며 섭섭해했다.
특히 붐과 결혼날짜가 겹쳐 충격받았다는 슬리피는 “방송계 다 그쪽으로 갈 것 같다”며 “결혼식 하객 안 오는 꿈도 꿨다”고 걱정해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슬리피는 전 소속사와 정산문제를 언급하자 “형사민사 전부 승소해, 1인 기획사 차려 3년간 할 수 있는 걸 다 했다”고 희소식을 전했다. 김구라는 “항상 열심히하는 친구”라며 격려했다.

게다가 1인기획사 사장이 된 그에게 회사운영이 잘 되는지 묻자 슬리피는 회사 접어야하는 재정위기라 전하며 “다른 소속사 들어가는게 나을 정도, 주 수입이 예능인데 출연기회가 쑥 빠질지 몰랐다”며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신혼집이 처제집이라고 공개해 화제가 된 것을 언급하자 슬리피는 “여자친구 집에 처제가 같이 살아, 월세다”며 “서로 절약할 겸 , 불편하겠지만 셋이서 더부살이하고 있다, 월세는 내가 열심히 일해서 내려한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결혼 후 출연하고 싶은 프로에 대해선 “이미 아내와 부부예능 상의해 아내 의사를 존중해 안 하기로 결정했었다, 회당 천만원도 안 하기로 했는데 거절한 모습을 본 아내가 단언하지 말자고 했다”며 번복했다.
이어 “처제랑 더부살이 얼마나 더 재밌겠나”며 어필하자 김구라는 “동상이몽 말하는 거냐”고 물었고슬리피는 ‘혹시자녀가 생기면 자녀와 함께도..”라며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언급하며 “항상 열려있다”며 오픈 마인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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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