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주리가 출산을 한달 앞둔 근황을 공개했다.
6일 정주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D-30 넷째 출산 임박‼️출산만렙 주리의 출산가방 싸기! (feat. 내돈내산 언박싱. 친정엄마의 꿀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영상에서 정주리는 "출산이 한달 정도 남았다"고 인사하며 "제 앞에 뭐가 많다. 앱을 보니까 '출산가방을 싸시오'라고 떴다. 싸야죠. 벌써 그럴 때가 왔다. 다들 넷째정도 되니까 출산가방 싸는건 일도 아니겠다 하지만 저도 싸면서 고민 많았다. 도윤이는 겨울에, 도원이는 여름에, 도하는 봄에 낳았다. 조금씩 다르다. 다 쌌는데 조리원에서 풀어보지도 않는 것들도 많더라. 짐을 줄여서 가져가야 될거는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날을 위해 캐리어까지 새로 주문했다고 밝힌 그는 "화이트로 해봤다. 어차피 금방 망가지니까 밝은걸로 산뜻하게 해야지. 이러면 남편이랑 싸우고 나갈때 이용하기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가장 먼저 챙긴 것은 수유패드. 정주리는 "다시는 안볼줄 알았는데. 다들 아시죠? 제가 양이 많다. 양쪽에 두개씩이니까 지퍼백에 소분해서 가져가면 될거다. 다 가져가면 짐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손목 보호대를 챙긴 정주리는 "제가 첫째 둘째 셋째때는 찍찍이로 했다. 조리원나와서 쓰기에는 설거지할때 불편하더라. 요즘은 실리콘 재질이 나왔다. 물이 닿아도 되니까. 남편한테 이거 주문했다고 하니까 '얼마나 손목이 아프길래' 그러더라. '우리 엄마들 일어난다'고 했는데 애 낳고 나면 관절이 늘어나서 가만히 있어도 덜그럭 소리 난다. 잡아주면 편하다. 조리원에서 수유할때 애기 머리 받치고 있는데 처음에는 애기가 젖을 잘 못빤다. 4, 50분동안 안고있을 때가 많다. 안고있는데 힘든거다. 집에서도 아프니까. 이왕이면 집에서 일을 안하면 좋지만 어떻게 그게 되냐. 전 또 애가 셋이 있지 않냐. 내 몸은 내가 관리를 잘 해야지"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또 새로 산 수유브라를 보며 "수유브라를 '신박한 정리'에서 미련없이 다 버렸다. 1년만에 다시 샀다"고 털어놓은 그는 "이건 모유 저장팩이다. 진짜 많이 필요하다. 제 별명이 '주리목장'이었다. 초유부터 80~100이 나온다. 하루 자고 아침에 갖다주면 4통씩 나왔다. 처음에는 조리원에서 저장팩 넣어서 보관해주는데 조리원에서 감당할 저장팩이 안되는거다. 나중에는 '산모님 모유 저장팩 준비 하셔야할것 같다'고 하더라. 조리원에 있는 동안만 2통을 쓰더라. 퇴소할때 이렇게 들고온다. 집에 와서 냉동실 물건 다 빼고 제걸 다 넣었다. 6개월만 먹여야지 해도 냉동실에 있는걸로 8개월 먹인다"고 남다른 모유량을 자랑했다.

이어 "출산을 하면 오로가 나온다. 조리원에서는 산모용 패드 큰걸 준비한다. 혼자 갈기 불편할때가 있더라. 셋째때는 입는 생리대 하니까 편한더라. 이번에는 집에 비슷한게 있었다. 성인용 기저귀다. 엄마가 사준거다. 어디가서 오줌쌀까봐. 오로 양이 줄면 생리대 챙기면 좋다. 물티슈는 다 알거고. 많이 부으니 부기차 준비했다. 빠져봤자 얼마나 빠지겠냐. 그런데 양심상. 심심하니까 팩 같은것도 해야한다"고 필수템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또 레깅스 얇은거 두세개랑 양말도 필요하다. 제일 필요한게 휴대폰 충전기. 휴대폰만 보고 있다. 심심하다. 가면 우리 애들 보고, 영통하고, 남편 감시해야하지 않나. 배터리 떨어지면 안된다. 저는 충전기도 줄을 긴걸 애용한다. 코드가 어딘지 모르니까. 그리고 조리원 자체가 건조할수 있다. 가습기 없으면 가습기 꼭 챙겨갈거다. 건조한게 너무 힘들더라"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주리는 "애기용도 준비할거 있다. 퇴소할때 옷 준비한거 있으면 입혀나가라고 한다. 하얀 배냇저고리를 입다가 집에 돌아가니까 예쁜거 있지 않나. 애기가 호랑이띠라서 호랑이옷을 선물받았다"며 선물받은 배냇저고리를 소개했다. 그는 "이걸 내가 인스타에 올렸는데 멀리서 보이니까 그림이 잘 안보였다. 그래서 '공룡인가? 공룡이면 남잔가?', '색깔이 알록달록한데 여잔가?' 다들 성별 많이 궁금해 하더라. 그건 4주 후에.. 이건 그냥 호랑이띠라서 호랑이무늬"라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이렇게 챙겨간다고 보여드린거다. '아 맞다 그거 안챙겼다' 하는건 앞에 편의점이나 배송해도 되고 '여보 나 갖다줘' 하면 되니 너무 불안해 안해도 될것 같다. 이건 그래도 가져가면 마음 편한것들이니 꼭 준비하셨으면 좋겠다"며 "벌써 4번째 출산가방 싸기다. 마지막이길..."이라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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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주리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