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폭발적인 급증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 ‘LOL 프로 리그(LPL)’ 우승팀이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온라인으로 참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LNG의 미드 라이너 ‘도인비’ 김태상은 개인 방송에서 “아시안게임과 서머 시즌 일정 때문에 LPL 스프링 시즌 우승팀은 MSI에 온라인으로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6일(이하 한국시간) ‘닷 이스포츠’ 등 복수의 외신은 ‘도인비’ 김태상의 MSI 관련 발언을 보도했다. 김태상은 LPL 우승팀이 MSI에 온라인으로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강력해진 방역 정책,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문에 조정된 서머 시즌 일정 때문이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2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LPL 경기가 주로 열리는 ‘LPL 아레나’가 위치한 중국 상하이는 특히 심각하다. 상하이에 1만 7000여 명의 확진자가 집중되자 중국 상하이시는 오는 5일까지로 예정된 도시 봉쇄를 무기한으로 연장했다. 이에 LPL 측은 오는 8일 열릴 예정이었던 플레이오프 4라운드 V5-TES, RNG-JDG 경기를 각각 12일, 13일로 연기했다.

상하이시가 강력한 방역정책을 실시하면서 LPL이 MSI에 온라인으로 참여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상하이시에 방문한 인원은 현재 21일 간(집중 격리 14일, 건강 모니터링 7일) 격리해야 한다. MSI는 오는 5월 10일부터 29일까지 부산광역시에서 열린다. LPL 우승 팀이 결승전까지 진출할 경우 5월 29일까지 한국에 머물러야 하는데, 21일 간의 격리를 거치면 LPL 서머 시즌 준비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사진] LPL 아레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7/202204070853770693_624e2826eacff.jpg)
통상 서머 시즌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회로, 프로 팀들이 스프링 시즌보다 중요도를 높게 둔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문에 LPL 서머 시즌이 빠르게 개최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렸고, 이에 김태상은 “LPL 서머 시즌 준비를 위해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MSI에 온라인으로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으로 플레이할 수 없다면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격리 기간 동안 호텔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LPL 팀이 온라인으로 MSI에 참가하게 된다면, 지난 2020년 MSI 취소로 LCK, LPL이 공동 개최한 ‘미드 시즌 컵(MSC)’의 방식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당시 라이엇 게임즈는 지역 간 핑 차이에 따른 공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CK 팀의 핑을 인위적으로 높여 LPL 팀의 핑 수치와 비슷한 30ms 후반으로 설정해 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