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 20살 딸 있는데 엄마 역할은 처음…역시는 역시 ('그마클')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4.07 09: 29

데뷔 이래 최초로 엄마 역할을 선보인 이요원의 선택은 옳았다.
티저 공개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던 JTBC 새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 연출 라하나, 제작 SLL, 메가폰)이 드디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신입맘 ‘이은표’로 분한 이요원이 변함없는 동안 외모는 물론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세밀한 감정 표현으로 첫 화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교단에서 강의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 이은표(이요원). 갑자기 나타난 서진하(김규리)의 환영에 극도로 불안해하다가 잠에서 깨는 모습이 나타나며, 과연 꿈에서조차 마주하고 싶지 않은 두 사람의 과거사는 무엇일지 단숨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방송화면 캡쳐

이은표가 상위동에 이사하면서 본격적인 입성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곧 “아이 학원은 알아봤냐”고 묻는 상위동 초등 커뮤니티의 실세 변춘희(추자현)의 물음에 “아니요. 저는 그런 쪽 엄마는 아니라서요”라고 응수하며 자신의 교육관을 소신껏 드러내, 엄마들 사이에서 이방인으로 낙인찍힌 터.
특히, 뜻하지 않은 서진하와의 재회에 이어 옛 연인 루이(로이)까지 마주하게 된 이은표. 세 사람의 묘한 기류와 복잡한 심경을 섬세한 눈빛으로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은 물론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한껏 높였다.
역시는 역시였다. 그간 여성 서사가 충실한 작품들에서 맹활약하며 호평을 받아왔던 이요원은 모든 게 낯선 ‘이은표’ 그 자체로 극에 완벽히 녹아들어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각기 다른 관계에서 비롯되는 미세한 감정까지 세밀하게 표현해 매 순간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이요원의 공백 없는 연기력이 또 다른 인생캐를 탄생시킬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JTBC 새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2화는 오늘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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