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이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민영은 지난 7일 OSEN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3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극본 선영, 연출 차영훈, 이상 기상청 사람들) 종영 소감과 진하경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2월 12일 첫 방송 후 최고 시청률 7.8%(4회,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고, 지난 3일 16회를 끝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먼저 박민영은 “완전 사전 제작은 처음이라서 끝났다기보다는 아쉬움도 좀 보이고, 잘 마쳐서 다행이라는 후련함도 있다. 더 피곤한 상태가 아니고 멀쩡한 상태에서 모니터링 하니까 내 연기에 대한 것도 잘 보여서 무섭고, 내게는 얻는 게 더 컸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박민영은 “드라마 준비한 기간이 길었다. 기상청을 연구하고 공부할 시간이 많았다. 촬영은 6개월이라고 했지만 다른 분들이 들어오기 전부터 들어갔기에 테스트 촬영부터 붙박이처럼 붙어 있었다. 기상청 용어를 익힐 시간도 좀 더 있었다. 무엇을 하는 곳일까부터 시작한 의문점이 공부하면서 이 분들 없이는 한국이 돌아가지 않겠구나 싶었다. 너무나 어려운 일을 사명감으로 감내하면서 열심히 열정 아니면 할 수 없는 스케줄로 하고 있어서 고마움도 생기고 이해를 하게 된다. 날씨가 오보를 해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까워진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민영은 “(기상청 용어가) 외계어 같았다. 외국말도 아닌 외계어 같았다. 글자를 그대로 외워서 내뱉어서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게 갔다가 내가 슬럼프가 왔다. 내가 NG를 잘 내지 않는데, 몇 년 동안 낼 NG를 이번 드라마 초반에 다 낸 것 같다. 다들 처음 보는 모습이라고 하더라. 내가 하다가 굳을 정도였다. 이게 슬럼프라는 건가 싶었다. 공황장애인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나 싶을 정도로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마인드 컨트롤과 연기라는 개념을 다시 신인 때로 돌려서 평정심을 찾게 됐다. 그게 두 달 정도 걸린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