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민영이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에서 송강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박민영은 지난 7일 OSEN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3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극본 선영, 연출 차영훈, 이상 기상청 사람들) 종영 소감과 진하경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2월 12일 첫 방송 후 최고 시청률 7.8%(4회,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고, 지난 3일 16회를 끝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박민영은 극 중 기상청 총괄 2과 총괄 예보관 진하경 역을 맡았다. 진하경은 5급 기상직 공무원 시험을 단번에 합격한 인물로, 일과 자기 관리를 완벽하게 해내는 똑 부러진 성격을 가졌다. 하지만 모든 인간관계에서 깔끔하게 선을 긋는 탓에 기상청 내에서 자발적 아웃사이더로 통한다.
송강과 호흡에 대해 박민영은 “사이다 광고 찍을 때 처음 만났다. 같은 소속사라고 다 친한 건 아니었다. 직접 만나 이야기한 건 그 광고가 처음이었다. 그 다음이 대본 리딩이었다. 전작에서 어두운 역할을 했어서 그랬는지 어두웠다. 걱정을 했는데 어둠을 벗고 원래의 송강이 나타났을 때는 이렇게 밝을 수가 없었다. 해맑고, 순수하고, 맑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해맑은 청년이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이시우라는 캐릭터에 잘 맞아서 연기를 안해도 되겠다 싶었다. 그 캐릭터에 잘 부합됐다. 때 묻지 않은 후배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 내가 하는 말도 잘 들어주고 열심히 해줘서 고마웠다. 함께 해줘서 고마운 파트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4명이 회식 자리를 만들었는데, 서로 동시에 말을 놓자고 했다. 안 놓는 사람은 벌금을 내기로 했다. 다음 드라마에 유라한테 커피차를 쏴야 한다. 그런 게임을 통해서 벽을 낮추고 우리가 서로 소통하게끔 하자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송강도 말을 놓기 시작하면서 나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는 사이가 됐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된다. 로맨스가 가미된 드라마를 찍다보면 서로가 어려우면 이야기하면서 풀 수 있는 문제도 소통 하지 못해서 더 좋은 장면이 나오지 못할 수 있다. 선후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 편하게 가자고 했다. 그래서 둘이 붙는 장면이 예쁘게 나온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