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박민영이 자신의 연애관을 밝혔다.
박민영은 지난 7일 OSEN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3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극본 선영, 연출 차영훈, 이상 기상청 사람들) 종영 소감과 진하경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2월 12일 첫 방송 후 최고 시청률 7.8%(4회,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고, 지난 3일 16회를 끝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박민영은 극 중 기상청 총괄 2과 총괄 예보관 진하경 역을 맡았다. 진하경은 5급 기상직 공무원 시험을 단번에 합격한 인물로, 일과 자기 관리를 완벽하게 해내는 똑 부러진 성격을 가졌다. 하지만 모든 인간관계에서 깔끔하게 선을 긋는 탓에 기상청 내에서 자발적 아웃사이더로 통한다.
’기상청 사람들‘은 비혼주의, 연애, 결혼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있어 몰입도가 더 깊었다. 작품에 함께한 박민영 역시 그랬다.
박민영은 “결혼은 20대 때부터 고민하는 지점이다. 27살, 30살, 30대 중에는 하겠죠 하다가 30대 후반까지 갔다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는다. 아직도 일을 너무 좋아하고 있고, 일이 재미없는 순간 다른 2막을 찾을거야했는데 갈수록 할 게 생기고 재미있다. 지금도 모여서 회의할 때가 제일 재미있다. 그런 걸 보면 결혼은 좀 멀지 않았나 싶다. 아직은 일이 가장 우선인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맺고 끊음이 분명하고, 조금 더 진중하다고 말하고 싶다. 쉽게 사랑에 빠지진 않고, 좀 더 지켜보고 알아간 뒤에 사랑의 감정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하경이와 사랑에 대한 관점은 정말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내 사랑은 현재까지는 그렇다. 아직은 일이 먼저여서 그럴수도 있는데 한 번에 빠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민영은 “나보다 일이 먼저인 사람을 만나면 데이트는 언제 할까 싶다. 나도 일이 먼저인데, 나보다 일이 먼저면.. 그래도 일이 먼저인 게 나을 것 같다. 일이 먼저인 남자가 더 좋다. 짧게 데이트 하더라도 자기 일에 열심히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이 더 멋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