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구자성, 종영소감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 텐데"[일문일답]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4.07 15: 50

배우 구자성이 드라마 '스폰서'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7일 구자성은 소속사를 통해 전날 종영한 IHQ drama 채널, MBN 수목드라마 ‘스폰서’ (극본 한희정, 연출 이철)의 종영 소감과 함께 작품에 관한 일문일답을 전해 눈길을 끈다.
‘스폰서’에서 구자성은 자신의 야망과 가족을 향한 책임감 사이에서 끝없이 고민하고 선택하는 현승훈 역을 맡았다. 매 회 파격적으로 휘몰아치는 전개의 중심에서 섬세한 캐릭터 표현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극 중 수많은 선택을 하고 달콤한 성공도, 참담한 현실도 맛본 구자성은 결국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진정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엔딩을 장식했다. 이에 다이내믹한 감정 변주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그가 ‘스폰서’ 종영을 맞아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를 통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먼저 구자성은 “아직 현승훈을 보내줘야 한다는 게 실감나지 않지만, 촬영부터 방송까지 무사히 잘 마무리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배우로서 여러 도전과 시도를 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던 만큼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고 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매회 감정 변화가 다채로웠던 현승훈을 연기하는 데 고민이 많았다며 “아빠 역할이 처음이라 어떻게 캐릭터에 접근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승훈이 처해 있는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모든 순간들을 승훈의 입장에서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승훈에 이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스폰서’가 어떻게 기억될지에 관한 질문에는 “스스로 더 치열하게 노력하고 연기했던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전한 뒤 시청자들에게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 텐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지켜봐 주신 덕분에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승훈에게 같이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구자성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 검토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음은 구자성과의 일문일답.
Q. '스폰서' 종영 소감
마지막회 방송까지 모두 마쳤지만 아직 현승훈을 보내줘야 한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우선 촬영부터 방송까지 무사히 잘 마무리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함께했던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께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작품은 배우로서 여러가지 도전과 시도를 하면서, 많이 배우고 또 부족한 부분들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Q. 현승훈을 연기하면서 어땠는지? 촬영하면서 신경 쓴 부분이 있었다면?
아들이 있는 아빠 역할이 처음이라 어떻게 캐릭터에 접근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승훈이가 처해 있는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승훈이라면 어떻게 고민하고 어떤 선택을 했을까, 모든 순간들을 현실적인 승훈의 입장에서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승훈에게 이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마지막까지 승훈은 자신의 야망과 가족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승훈이 겪는 복잡하고 다채로운 감정들을 좀 더 잘 전달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몇 가지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는데, 첫 번째는 4회에서 승훈이 다솜에게 “다 없던 일로 하고 돌아갈까”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이혼도 자기 뜻대로 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꼭 성공하고 싶은 승훈의 속내가 잘 보여진 것 같다. 어쩌면 승훈은 다솜이 돌아가자고 말해주길 바라고 있었을지도 모르고, 그때 다솜이 손을 내밀었다면 승훈의 미래가 어떻게 달라졌을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기억에 남는다. 두 번째는 11회에서 마음을 다잡은 승훈이 다솜에게 “더러운 물에 발 담그는 건 내가 할 테니까 너는 그만 좀 나오라고” 말하는 장면인데, 복수나 더 큰 야망을 좇지 않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모든 걸 바로 잡으려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멀리 돌아온 만큼 저 또한 승훈의 선택을 응원했다.
Q. 현승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생 많았다, 현승훈. 네 곁에 항상 가족이 있다는 거 잊지 말고, 앞으로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라.
Q. 배우 구자성에게 '스폰서'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지?
스스로 더 치열하게 노력하고 연기했던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간접적으로도 경험하기 어려운 모습들을 현실적으로 보여드려야 했던 만큼, 대본을 받은 순간부터 그 어느 때보다 연기에 대한 욕심을 냈다. 욕심만큼 화면에 모두 담기지 않은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부족함을 더 채워서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그동안 '스폰서'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 텐데도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지켜봐 주신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스폰서’에서 승훈이 현실적으로 고민했던 수많은 선택들에 같이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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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피엘케이굿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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