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캐러거(44)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친 로멜루 루카쿠(28, 첼시)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첼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마이카 리차즈는 로멜루 루카쿠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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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1-3으로 뒤지던 상황,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조르지뉴와 크리스티안 풀리식을 빼고 루벤 로프터스-치크와 루카쿠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기대를 안고 투입된 루카쿠였지만,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그는 마크맨 없이 홀로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루카쿠의 경기력이 좋지 못한 것은 이번 경기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루카쿠는 최근 10경기에서 2번밖에 선발로 뛰지 못했으며, 리그 20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은 5골 밖에 되지 않는다.
메일에 따르면 캐러거와 리차즈는 루카쿠가 이런 슬럼프를 겪는 이유에 대해 토론했다. 리차즈는 캐러거에 앞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애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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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캐러거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감독 문제가 아니다. 온전히 루카쿠 본인의 문제다. 감독이 애정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다. 첼시는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루카쿠에게 무려 1억 파운드(한화 약 1,596억 원)를 투자했지만, 차이를 만들기는커녕 팀에 적응도 못하고 있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루카쿠의 득점 기록은 숫자로만 보면 환상적이다. 많은 골을 넣어왔다. 하지만 우리가 루카쿠에 관해 이야기할 때면 항상 '그러나'라는 말이 붙는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을 살펴보면 강팀을 상대로 넣은 득점이 없다"라고 말했다.
캐러거는 "루카쿠는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카림 벤제마, 해리 케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보다는 낮은 레벨이라고 생각해왔다. 이런 상황에서는 감독에게 뭔가를 요구할 필요가 전혀 없다. 애정이 필요하다라...그냥 나가서 좋은 플레이를 하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전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 슬라벤 빌리치도 캐러거와 의견을 함께했다. 그는 "리차즈, 난 당신의 말에 어느 정도는 동의한다. 하지만 이건 8강이고 득점 기회는 매우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 루카쿠가 놓친 기회는 벤제마의 득점 기회보다 더 좋은 기회였고, 그는 그걸 놓쳤다. 당신은 그걸 비판해야 해"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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