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이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팀 인천 신한은행을 66-60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승장 위성우 감독은 “어휴”라며 한숨을 쉬면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그만큼 승자에게도 힘든 경기였다. 위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언제 처음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김소니아가 다치길래 '소니아가 나가면 챔프전을 우리가 못 올라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뛰어서 다행이다. 개인적으로 스트레스였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명장 위성우 감독에게도 4년 만의 챔프전 진출이다. 그는 “맨날 챔프전 가다가 4년 만이라니 낯설다. 작년까지도 KB를 어떻게 막을지만 생각하고 훈련했다. kB를 잡아야지 우승을 하니까. 언제부터 정규시즌 우승을 못하면서 ‘영원한 것은 없구나!’ 했다”며 웃었다.
박지수와 강이슬이 버틴 KB스타즈는 강하다. 위 감독은 “KB를 잡고 우승한다는 것은 꿈속에서나 가능하다. 박지수와 강이슬이 외국선수 둘이나 마찬가지다. 이기기 쉽지 않다. 박지수라는 선수가 해가 가면 갈수록 업그레이드 된다. 그럼에도KB에게 도전을 해야 한다. 잡아야 한다. 챔프전에 가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최대한 좋은 경기, 재밌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담감을 내려놨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조은정 기자 c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