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뮌돌' 괴체, "BVB 복귀는 잘못된 선택...리버풀 갔어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07 21: 53

마리오 괴체(29, PSV 에인트호번)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팬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비수를 꽂았다.
독일 '키커'는 7일(한국시간) "마리오 괴체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대신 리버풀로 이적했어야 했다고 회상했다"라고 전했다.
키커에 따르면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서 프로에 데뷔한 괴체는 2016년 리버풀로 이적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복귀한 것을 두고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회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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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체는 8살에 도르트문트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후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되며 독일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는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를 이끌던 2009-2010 시즌 17세의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독일 최고 재능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2013년 괴체의 뮌헨 이적설이 터져 나왔다. 해당 시즌 공식전 44경기에 출전해 16골 20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도르트문트의 핵심이었던 그는 결국 2013년 7월 뮌헨으로 이적했다.
팬들은 이에 분노했지만, 그는 이미 노란 유니폼을 벗고 붉은 유니폼을 입은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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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서의 커리어는 잘 풀리지 않았다. 2015-2016 시즌 점차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점차 주전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16년 3월 괴체가 리버풀 이적을 원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옛 스승이었던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괴체는 리버풀로 이적하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결국 괴체는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당시 괴체는 '대사 장애'(Stoffwechselstörungen)라는 질병을 앓고 있었고 도르트문트는 괴체의 재활과 치료를 기다려줬다.
하지만 7일 키커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괴체는 도르트문트행을 '잘못된 선택'이라고 묘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금 와서 생각한다면 리버풀로 이적했어야 했다. 도르트문트 복귀는 잘못된 결정이었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클롭 감독은 내 선수 커리어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감독이다. 매우 까다로운 감독이다.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었지만, 동시에 매우 엄격했다. 그는 우리가 위대한 일을 성취하게끔 부추긴다. 이러한 클롭의 지도 방식은 당시 나에게 영향을 미쳤고 지금은 리버풀에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0-2021 시즌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한 괴체는 공식전 70경기에 출전해 17골 1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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