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뵙겠습니다”
KB손해보험은 7일 경기도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19, 27-25, 25-18)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케이타가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홀로 35득점(공격성공률 58.92%)을 올렸고 3세트에서는 19-24로 몰린 상황에서 강렬한 서브를 날리며 5연속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인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케이타는 본인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할 수 있는 친구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케이타를 믿고 있었다. 그러한 믿음이 3세트에서 터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첫 세트를 내준 것은 신경쓰지 않았다”라고 말한 후인정 감독은 “배구는 3세트를 따야 이기는 것이다. 2세트를 지고 있어도 3세트를 따면 이길 수 있다. 포기하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서 “솔직히 오늘은 3세트를 내줬다고 해도 마지막 세트까지는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케이타가 살아났고 케이타가 살아나면 우리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라고 덧붙였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따냈다. 후인정 감독은 “플레이오프 첫 승과 챔피언결정전 첫 승 모두 내가 만든 것이 아니다.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른 후인정 감독은 “오늘은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즐거웠던 경기다. 이렇게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를 해서 두배로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무조건 우승하겠다. 지켜봐달라”라며 우승 각오를 다진 후인정 감독은 “인천에서 뵙겠습니다”라고 웃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