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하우스’에서 저축이 무려 0원이라는 카푸어 족이 출연한 가운데 한가인도 평소 저축패턴에 대해 언급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써클 하우스’에서 ‘욜로족’과 ‘파이어족’ 주제를 전했다.
이날 주제에 앞서 오은영은 “돈은 일생 함께 해야하기에 생각을 편안하게 펼쳐보자”며 손님들을 초대했다.소비와 저축이란 이념의 벽이 큰 손님들이 등장, 욜로족은 “지금 누릴 수 있는 건 지금 누려야한다”고 의견, 파이어족은 “시간이 흘러 돈이 없으면 안타까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월급의 80%~50%저축한다고 한 가운데 한가인은 “난 저 정도 못 한다, 저축 30%면 많이하는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이때, 대출로 품위유지를 한다는 28세 한 카푸어족이 등장, 그는 ‘펑펑이’ 닉네임으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저축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고작 이자2% 때문에 적금하지 않는다”며 “주변에서 너무 뭐라고 해서 청년희망적금을 만원에 가입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현재 의류사업부터 요식업 사업을 하는 중인 그의 소비패턴부터 분석했다. 특히 차를 8번이나 바꿨다는 펑펑이는 “질린 것도 있어,1년에 한번씩 바꿔, 1년에 차량만 3대 바꿀 때 있다”며 중고차사서 팔고 사고 반복했다고 했다. 차도 일종의 패션이라고. 대출이 거의 차라고 했다. 노홍철과 이승기는 “나보다 많이 바꿨다”며 놀라워했다.

파이어족들은 “사고가 그렇게 흘러가는게 신기하다”며 감탄, 펑펑이는 “가장 쉽게 저를 보여줄 수 있는 수단, 보통사람들이 차보고 저를 판단하더라”고 말했다. 차 바꾼게 사업에 도움이 됐는지 묻자 그는 “사실 별 도움은 안 됐다지금은 (외제차)팔고 국산차로 바꿨다”고 말했다. 작년 말 교통사고로 수술만 3번했다고. 그러면서 “솔직히 국산차로 바꾼걸 후회많이 한다, 만족감이 떨어진다 차등급에 따라 나에 대한 평가도 하락하더라”며 더욱 절실하게 느꼈다고 했다.
펑펑이는 음식을 시킬 때도 다양한 것을 주문한다고 하자 한가인도 이에 공감하며“난 먹는거 아끼지 않아,다양하게 메뉴와 맛을 놓고 먹는걸 좋아한다”고 했다. 특히 “딸기와 수박, 밀크티 빙수까지 시켜 나눠먹는 걸 좋아한다”고 하자 노홍철은 “먹는거에 돈 쓰는게 제일 아까워, 특히 액체는 더 아깝다”며 공감하지 못 했다.
다음은 더치페이 얘기가 나왔다. 펑펑이는 “N분의 1도 쪼잔해보인다”며 “나보다 많은 친구가 있으면 네가 사라고 했을 것”이라고 했고 이승기는 “그건 까봐야(?)아는 것”이라며 일침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도 “돈은 자존심같다, 저축을 예비비라는 단어로 바꿔보면 생각이 달라질지 모른다”고 했으나 설득에 실패했다.

리정은 “적어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있는 예비비는 어떠냐”고 하자 펑펑이는 “결혼생각이 당장 없다”고 했다. 이에 리정은 “예를 들어 부모님이 갑자기 아파서 병원비가 필요할 수 있어, 준비된 금액이 있어야 건강을 지킬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펑펑이는 “그건 단 한번도 생각 안 해봤다”며 “보험을 들어드리겠다”고 또 다시 실패했다.
한가인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일을 못해 수입이 없어질 수 있다”고 하자 펑펑이는 “내일도 죽을 수 있겠나 싶었다 죽다 살아난 입장에서 좀 더 재밌게 살걸 후회했다”며 “금전은 어떻게든(?) 해결하더라”고 했다.
심지어 오은영 말도 안 먹히자 모두 “씨알도 설득이 안 먹혀, 심지어 우리가 말려든다”며 당황했다. 노홍철이 도전했다.20대 시절 공감한다는 그는 “경차타고 다니면서 우체국에 사무실이 있냐고, 사람들 시선이 불편해, 틀린 말은 아니더라”며“하지만 소중한 사람 걱정시키는건 폼이 안 났다, 어떻게든 집 한채, 차 한대를 증명한 후에 하고싶은 걸 했다 주변 걱정을 줄이는 것도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뼈있는 조언을 전했다.
이승기도 “투자하는 입장이면 오너리스트가 심해, 무저축한 경제관념에 투자를 망설일 것 같다”며 현실적인 조언도 덧붙였다.

노홍철은 “부족한 내실은 진정한 폼은 아닌 것 같다, 내실을 먼저 다져서 능력을 입증한 후 그러면 더 멋질 것”이라 했고, 설득에 성공했다. 그는 “50만원까지 저축하겠다”고 하며 “(노홍철 말이) 크게 다가왔다”고 했다. 그는 “주위의 조언도 자격지심이었다, 내가 걱정을 만들고 있었구나 느껴 좀 창피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SBS 예능 ‘써클 하우스’는 신년특집 10부작으로 '대국민 상담 프로젝트’다.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의 청춘들을 위한 특별한 써클을 제시한다.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
/ssu08185@osen.co.kr
[사진]‘써클하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