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지연 기자] ‘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이 '전남친' 로이의 도움으로 의식을 찾았다.
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연출 라하나)에서는 교육열 최상의 동네 '상위동'에 입성한 학부모 이은표(이요원 분)가 루이 브뉘엘(로이 분)의 도움으로 의식을 찾아 수치심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표는 프랑스에서 루이를 만나 뜨겁게 사랑했던 과거와 그 루이가 진하의 연인이 되었던 것, 그리고 진하를 상위동에서 만난 것을 모두 떠올리며 깨어났다. 그가 있는 곳은 병원. 아이를 등교하다 쓰러진 은표를 데리고 병원을 찾은 건 전남친 루이였다. 눈을 뜨니 루이는 아들 동석이와 함께 있었다.
루이는 의식을 찾은 은표를 학교까지 데려다주었다. 동석이는 루이의 차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은표를 곤란하게 했고, 루이는 "정말 괜찮아? 정밀검사 안 받아도 돼?"라며 걱정했다. 은표는 불어로 "괜찮아,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됐는데"라고 답, 루이는 다시 "진하에게 들었어, 우연히 만났다며"라 진하와의 재회를 언급했다.
은표는 얼룩진 제 옷을 가리며 겉옷의 지퍼를 잠그려다가 포기하고 "그렇게 됐어"라 담백하게 대답했다. 동석은 아까부터 불어로 이어지는 대화에 "엄마, 왜 자꾸 이상한 말 해?"라며 불편해했다. 이윽고 학교에 도착한 뒤 루이는 은표에게 "도울 일 있으면 얘기해, 또 보자"라며 젠틀하게 인사, 동석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까지 잊지 않았다. 변춘희(추자현 분)은 학교 정문에서 이를 은밀히 지켜봤다.
집에 돌아온 은표는 속상함과 수치심에 침대로 직행했다. 은표의 남편인 정재웅(최재림 분)은 은표에게 "밥 안 해줘? 속옷은 어디 있어?"라 물어 은표를 건드렸고, 은표는 “당신은 내가 이 집 가정부로 보여? 초저녁부터 누워있어도 한다는 말이 밥이랑 속옷 어딨냐는 거야? 됐어, 나 좀 가만 내버려두라고!”라며 소리를 질러 재웅을 놀라게 했다.
은표는 아직도 멋진 진하,루이 부부와 다른 제 모습에 초라함을 느꼈다. 새벽, 잠에서 깬 은표는 거울을 통해 제 몸매를 살피며 예전과 달리 볼품없는 모습을 아쉬워했다. 한편 며칠 뒤, 학부모 참관의 날. 엄마들은 박윤주(주민경 분)과 함께 나타난 은표를 보고 교수 납셨다고 수군댔다. 춘희는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로 "앙리 아빠랑 동석맘이랑 무슨 사이래?"라는 말에 은근히 웃었다.
교실에서 동석은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터무니 없는 답을 말하는 등 은표를 불안하게 했다. 동석의 담임선생님은 은표를 불러 "착석하지 않아 걱정이다"라며 "집에서는 공부를 좀 시키고 계시죠? 수업에 못 따라가서 앉아있지 못하는 걸수도 있거든요"라고 조언했다. 은표는 남편 재웅에게 "나를 닮았으면 머리가 나쁠 리가 없잖아, 그리고 이제 1학년인데 하면 되지"라고 말했지만 동석이를 잡을 수 없자 학원과 선생님을 찾아나섰다.
그러던 중 정보를 얻기 위해 상위동의 깨어있는 엄마들의 모임'을 찾은 은표는 김영미(장혜진 분)의 설득에도 "저는 그런 쪽 엄마는 아니거든요"라며 법 제정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식의 적극적인 집단행동은 거부, 놀이터에서 우연히 춘희의 딸 유빈을 보살펴줘 춘희의 눈에 들었다. 춘희는 은표에게 한 카페의 링크를 보내주어 은표를 그저 전학생의 어머니가 아닌 이 네트워크에 일원으로 받아들였다.
한편, 방송 말미 은표는 자신의 성질을 살살 건드리는 진하를 찾아가 "너는 늘 이랬다, 사람 위하는 척하면서 아픈 부분만 골라 건드리고"라고 공격, 진하는 은표의 뺨을 내리치고는 당황해했다. 하지만 은표는 그에 다시 맞따귀를 응하며 "이제 공평하지?"라 물어 악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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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린마더스클럽'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