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하우스’에서 월급에 1%를 저축하고 한 달에 300만원을 소비한다는 욜로족 사연이 그려졌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써클 하우스’에서 결혼을 앞둔 욜로족이 출연했다.
이날 ‘욜로족’과 ‘파이어족’ 주제를 전한 가운데, 욜로족은 ‘오늘이’ 닉네임이었다. 그는 월급의 1프로 저축한다며, 주택청약 3만원씩 넣고 있다고 했다 매달 쇼핑비가 3백만원이라고. 그는 월급 받으면 옷과 가방에 올인 중이라며 “명품을 섞어서 산다”며 나름계획적 소비패턴을 전했다. 그는 “나를 위해 투자하는 시기, 쓸 수 있을 때 다 쓰자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새. 옷입고 나갈 때 기분이 좋다는 그는 그거 하나 낙으로 출근하는 원동력이 있다고 했다. 이어 원룸에 살지만 명품 가방과 옷이 가득한 집을 공개, 아직 택도 안 뗀 옷들이 가득했다. 그는 “사놓고 잊어버린 옷 정말 많다”며 “성과금과 퇴직금 다 가방에 때려부었다 일이 힘들면 더 보상심리다”고 했다. 그러면서 “쇼핑은 영양제, 사람이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며 원룸에 살아도 쇼핑은 VVIP인 생활 모습을 보였다.

이와 달리 파이어족인 ‘내일이’와 ‘소금이’ 닉네임의 출연자는 “1년 정도 옷을 사지 않기도 했다”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늘이’는 “모든 소비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다, 정해직 금액 안에서 구매하는 것”이라 답했다.
오은영도 홈쇼핑 쇼핑엔 공감하며 “빚을 지는건 아니고 내돈내산이기에 누가 뭐라할 수 없지만 고민이 있어 온 거 아닌가”라고 묻자 사연자는 남자친구와 결혼 계획을 밝히며 “이제 나만의 돈이 아닌 부부 저축을 시작해야하는거 알지만 낙을 포기해야하는데 과정을 잘 헤쳐나갈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모아둔 돈이 얼마인지 묻자 그는 “거의 없다”며 사회생활 3년차라고 했다. 하지만남자친구는 정반대 소비습관을 갖고 있다고. 물욕이 없고 월급 50%를 저축한다고 했다. 이에 오늘이는 “최근 한 번 부딪힌 적 있어, 파리에 웨딩스냅 찍을 예정인데, 명품이 저렴하기 때문에 고민”이라며 “합의점 찾은게 상반기까지 소비, 하반기부터 결혼자금 준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사실 이전 직장에서 우울증을 앓아 탈출구로 쇼핑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며 트렌디한 직장에 취업을 기대했는데 현실 괴리감에 빠져 정신과를 방문해 입원권유도 받았다고 했다. 이후 자격지심을 들키지 않으려고 보여주기 위해 과소비를 시작하게 됐다고.
이에 오은영은 “오너가 아니면 언젠가 그만두는 일 스스로 너무 힘들면 나를 보호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힘들면 회사를 그만둘 줄 알아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계와 직결이 문제이기지만 일보다 당신이 더 중요한 것 나를 살필 줄 알아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행복과 물질이 습관이 되면 물질의 상실과 동시에 관계도 무너질 수 있음을 조언했다. 소비의 기대하기보다 내면의 행복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SBS 예능 ‘써클 하우스’는 신년특집 10부작으로 '대국민 상담 프로젝트’다.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의 청춘들을 위한 특별한 써클을 제시한다.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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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써클하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