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2' 누아르 3인방이 3인 3색의 매력을 펼쳤다.
7일 방송된 tvN 예능 ‘어쩌다 사장2’(연출 류호진, 윤인회)에서는 5일 차를 맞아 윤경호, 신승환, 박효준이 알바로 등장해 가지각색의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차태현과 조인성은 서울로 복귀한 알바즈 대신 지원올 알바 3인방을 눈빠지게 기다렸다. 알바 3인방은 마트까지 오는 버스가 연착돼 생각보다 늦게 도착했고 차태현은 왜 이제 오냐며 맞이한 뒤 곧바로 짐이 쌓인 트럭을 보여주었다. 차곡차곡 물건을 꺼내던 신승환은 뒤늦게 도구를 발견, "우리 이걸로 하면 안돼? 배고파 죽겠는데"라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이윽고 물건을 모두 내리자 마트 안의 빈 매대는 채워지기 시작했다. 특히 윤경호는 아이 아빠인 특성답게 완구매대를 아이들 취향을 저격해 정리해 차태현에게 박수를 받았다. 신승환은 물건을 나르며 "딸기 봐라" "생고기에 마늘 먹으면 끝나는데"라며 곳곳의 음식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는 사이 박효준은 신입답게 시키는 일을 잘 하고 있다가 손님을 응대해야 하는 상황에 마주했다.
박효준은 대뜸 사장을 찾는 손님에게 "사장님은 휴가 가셨고, 당분간은 저희가 할 거예요"라고 상황설명한 뒤, 좋은 미역 있냐는 2차 질문에 미역을 찾아나서 "엄마"라고 손님을 불렀다. 이후 미역을 꺼내서 보여드리냐고 묻는 그의 모습에 투박한 외모와 달리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섬세함이 느껴졌다.
이를 보고 들은 신승환은 "우리 누아르 상회처럼 건달 청과 열까? 우리 일 잘하는 거 같아"라며 자화자찬했다. 신승환과 윤경호의 여유는 이미 한 번 일해본 적 있다는 것이 이유일지 몰라도 신입 박효준의 손님응대는 그의 다정다감하고 유쾌한 성격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 모든 일이 차태현과 조인성의 별 다른 주문 없이도 이뤄졌다는 게 신기할 뿐.
조금 후 조인성은 박효준에게 조인성은 앞치마를 수여했다. 박효준은 앞치마도 두른 김에 식사를 하자며 직원들을 모았고, 이들은 조인성이 만든 시금치 된장국과 돼지고기 김치덥밥을 먹으며 감탄했다. 밥을 먹는 새에도 손님은 계속 마트를 찾았다. 차태현은 돼지를 잡아 생고기가 들어온 날인 이날, 고기를 찾는 손님들 덕분에 마음 편히 식사하지 못했다.
밥을 다 먹고 차태현을 찾은 신승환은 그 자리에서 차태현에게 정육점 일을 인계받았다. 신승환은 "해보고 싶었는데 잘됐다"며 마트를 '덕업일치' 현장으로 만들었다. 신승환은 이후 생고기를 찾아온 손님에게 얇게 고기를 썰어주며 정육점을 개시, 그러나 그 속도가 너무 느려 사과를 거듭 했다.
점심식사의 첫 손님으로는 마을 아이들의 공부를 봐주는 아동센터 직원들이 찾아왔다. 그동안 촬영하는 건 알았는데 부끄러워서 오지 못했다는 한 선생님의 말에 박효준은 "나 때문에?"라고 능청맞게 반응한 뒤 "저는 가지만 조사장님은 남습니다"라고 언질, 선생님들은 감탄하며 좋아했다.
센터에 다니는 아이들은 선생님을 보고 하나 둘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박효준은 "라면 먹을래?"라고 친절하게 물어봤는데 아이들은 뒷걸음질 치며 "무서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승환은 "우리 이렇게 생겼지만 생각보다 착해"라며 아이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했다.
개사료를 사러온 단골손님의 오토바이에 가장 큰 개사료 두 포대를 실어준 신승환은 다시 놓아달라는 요청에도 거뜬, 어깨 하나에 사료를 하나씩 들어 손님의 말대로 해주었다. 그런 뒤 신승환은 주방을 찾아 "밥을 너무 적게 먹었나, 배고프네?"라고 말하며 주전부리할 거리를 찾았다. 경력직 직원인 윤경호 또한 "그때는 호빵 같은 거라도 있어서 꺼내먹었는데 이번엔 그런 것도 없네요. 저건 파는 거고"라며 아쉬워했다.
하는 수 없이 신승환은 맞은편 가게에 갔다. 이곳은 붕어빵과 군고구마, 어묵 등을 파는 곳. 앞서 조인성이 어묵우동의 국물로 쓰기 위해 어묵국믈을 받아온 바. 신승환이 바깥쪽에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던 차태현은 손님들과 이야기하다 무심코 본 맞은편 가게에 신승환이 있는 걸 봤다. 차태현은 "일하라고 불렀더니 또 시작했네. 저 먹깨비. 어떡해야 해"라며 머리를 그러잡았다. 신승환은 그런 사장의 마음도 모르고 해맑게 가게로 복귀해서는 손님들에게 후식으로 먹으라며 붕어빵을 돌렸다.
조금 뒤엔 초등학생들이 찾아와 대게라면을 주문했다. 조인성은 배고플 아이들을 위해 빠르게 조리하다 대게에 대게를 넣지 않는 실수를 범했다. 초등학생 손님들은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별 다른 불평 없이 라면을 먹기 시작했고, 조인성이 뒤늦게 이를 알아채 "아저씨가 미안해, 대게라면에 대게를 빼먹었어"라고 사과한 뒤 다시 대게를 주었다.
한편 다른 공산주민은 "어쩌다 악당 특집이에요?"라며 박효준의 홀서빙을 신기해했다. 신승환은 "그러신 분들이 모여서 이렇게 되었습니다"라며 대답했고, 이 손님은 윤경호 또한 알아보며 전작을 언급했다. 손님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보며 배고픔을 느낀 신승환은 정육점에 가 정육검객 사장님이 고기를 자르는 모습을 턱 받치고 보았다. 이후 신승환은 생고기 한 팩을 삼겹살 밑에 숨겨둬 고기를 먹고싶음을 암시했다.
저녁장사에는 요리를 잘하기로 정평이 난 박효준이 돈가스와 카레를 담당해보기로 결정됐다. 그러나 박효준은 시간 안에 저녁 장사를 다 준비하지 못해 장사 시작 5분 전까지 조인성에게 조언을 구하는 모습으로 직원들을 불안하게 했다. 조인성은 이를 보고 동선을 줄이고, 우선순위를 정리하라는 등 필요한 조언을 해줘 상황을 무마했다. 무사히 박효준의 돈가스를 맛본 손님들은 맛있다며 연신 감탄했다.
먹깨비 신승환, 친화력 끝판왕 박효준에 이어 윤경호는 정량의 미학에 푹 빠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윤경호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애아빠'의 시선으로 완구매대를 정리해 차태현의 박수를 받았다. 이에 이어 농산물을 소분하며 윤경호는 마치 바둑을 두는 것처럼 수를 두고, 물리는 식의 반복으로 웃음을 안겼고, 직원들은 모두 웃음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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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쩌다사장2'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