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 특집' 배우들은 이러고 놉니다‥ 청양고추 하나에도 꺄르르 ('사장2')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4.08 08: 34

'어쩌다 사장2' 윤경호가 조인성과 박효준에게 청양고추를 먹였다. 
7일 방송된 tvN 예능 ‘어쩌다 사장2’(연출 류호진, 윤인회)에서는 5일 차를 맞아 윤경호, 신승환, 박효준이 알바로 등장한 가운데 윤경호가 조인성과 박효준에게 청양고추를  먹이기 위해 연기력을 낭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태현과 조인성은 서울로 복귀한 알바들 대신 지원오는 알바 3인방을 눈빠져라 기다렸다. 특히 차태현은 이를 뺐지만 마트에 캐릭터 카드가 없어 빈손으로 돌아가는 아이를 보며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 아이가 찾던 캐릭터카드는 트럭에는 있는데 정리를 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 차태현은 아이에게 "이따 오후에 꼭 와"라고 당부, 의문의 알바에게 전화를 걸어 "왜 안 오냐"고 닦달했다.

알바는 "버스 기다리고 있어요"라며 여유를 보였고, 이윽고 마트에 도착하자 차태현의 지휘 아래 트럭에서 짐을 뺐다. 윤경호는 트럭 안에서 정리해서 물건을 건네주는 역할을, 신승환과 박효준은 짐을 나르는 일을 맡았는데 신승환은 별안간 "우리 이거 써도 되는 거 아냐?"라며 도구를 발견했다. 그의 영리함으로 일이 금방 끝나고, 박효준은 마트에 진열을 하다 손님을 응대하게 되었다.
'어쩌다 사장2' 방송화면
"사장님은 휴가 가셨고, 당분간 저희가 맡아서 해요"라고 상황설명한 박효준은 미역을 찾는다는 손님의 말에 미역을 찾아나서 "엄마!"라며 손님을 불렀다. 박효준의 남다른 친화력이 돋보이는 순간. 조인성은 주방에서 이 소리를 들으며 소리죽여 웃었다. 윤경호는 '애아빠'의 시선으로 완구매대를 순식간에 정리했다. 신승환은 이들을 보면서 "우리 일 잘한다? 누아르 상회 말고 건달청과? 열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승환은 이어 물건을 옮기며 매대에 펼쳐진 딸기, 생고기 등 먹을 것들에 관심을 가졌다. 이 모습에 차태현은 "오늘 돼지고기 육회도 들어왔어"라며 자랑, 신승환은 조금 뒤 손님에게 고기를 썰어주는 차태현의 옆에 가 돼지고기 육회를 한 점 얻어먹어보았다. 손님은 돼지고기 육회는 전라도에서는 특이한 것도 아니라며, 기름장에 찍어먹으면 맛있다고 권했다. 이후 신승환은 차태현 몰래 생고기 한 팩을 삼겹살 밑에 숨겨두며 고기를 먹고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직원들이 앞치마를 나눠 입은 뒤 조인성이 해둔 시금치 된장국과 돼지고기 김치덮밥을 먹기 위해 모였다. 그러나 차태현은 곧바로 들이닥치는 정육점 손님에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신승환은 차태현을 따라가 그가 일하는 모습을 보았고, 얼떨결에 정육점을 인계받았다. 신승환은 "해보고 싶었는데 잘됐다"며 마트를 '덕업일치' 현장으로 만들었다.
'어쩌다 사장2' 방송화면
점심식사의 첫 손님으로는 마을 아이들의 공부를 봐주는 아동센터 직원들이 찾아왔다. 간만에 회식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이중 한 선생님은 "그동안 촬영하는 건 알았는데 부끄러워서 오지 못했다"고 고백, 박효준은 "나 때문에?"라며 능청스럽게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의 모습을 알아본 아이들은 하나 둘 마트에 들어왔다.
박효준은 "라면 먹을래?"라고 질문, 아이들은 뒷걸음질치며 "무서워"라고 중얼거려 박효준을 당황케했다. 신승환은 "우리 이렇게 생겼어도 착해"라고 설명, 아이들은 딱히 믿진 않았다. 신승환은 이후 개사료를 단골손님의 오토바이에 실은 뒤 그길로 소화가 됐는지 "배고프다"고 중얼거렸다. 그러다 신승환은 건너편의 가게에 가 붕어빵을 맛봤고, 우연히 이를 본 차태현은 "먹깨비 왔다"며 골치아파했다. 
면사무소 직원들 이후에는 초등학생들이 찾아와 대게라면을 주문했다. 조인성은 빠르게 조리하다 대게에 대게를 넣지 않는 실수를 범했다. 초등학생 손님들은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별 다른 불평 없이 라면을 먹었고, 반쯤 먹었을 때 조인성이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알아챘다. 조인성은 대게를 해동해 주며 "아저씨가 미안해, 대게라면에 대게를 빼먹었어"라고 사과했다.
'어쩌다 사장2' 방송화면
한편 다른 공산주민은 "어쩌다 악당 특집이에요?"라며 박효준의 홀서빙을 신기해했다. 신승환은 "그러신 분들이 모여서 이렇게 되었습니다"라며 비장하게 대답, 이 손님은 테이블을 닦는 윤경호 또한 극중 역할로 기억해내 아는 체 했다. 이들은 중학교를 함께 다녔다가 다시 공산으로 돌아온 단 4명의 친구들이었다. 차태현은 "공산도 많이 바뀌었죠?"라고 물었고, 이들은 "없어졌죠, 많이"라며 예식장이나 버스터미널 이야기를 했다. 
지금 마트가 있는 곳은 원래 터미널이었다고. 여기서 아이들은 집까지 가려면 1km, 2km를 걸어야했기 때문에 그 대신 버스를 타려고 터미널에 옹기종기 모여있었단다. 이를 들은 차태현은 쉽게 상상되지 않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저녁장사에는 요리실력으로 정평 난박효준이 돈가스와 카레를 맡아보기로 결정했다.
박효준은 실력에 비해 느린 준비로 저녁장사 5분 전까지 돈가스를 완료하지 못해 걱정을 자아냈다. 하지만 동선을 줄리고, 우선쉰으롤 정하며, 치우면서 하라는 조인성의 말에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았다. 무사히 박효준의 돈가스를 맛본 손님들은 맛있다며 연신 감탄했다. 이날 아날 악당특집으로 공산에 온 셋은 먹깨비 신승환, 친화력 끝판왕 박효준에 이어 정량의 미학에 푹 빠진 윤경호의 모습으로 웃응을 안겼다.
'어쩌다 사장2' 방송화면
윤경호는 차태현과 함께 공산초등학교에 배달을 다녀온 후 상추와 오이고추 등 소분에 나선 것. 윤경호는 먼저 시금치를 소분할 때 비닐의 무게를 빼고 시금치 무게만 재며 "시금치가 금값이잖아. 비밀에 따라 20원이 왔다갔다 하더라고"라 말해 알뜰살뜰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다 윤경호는 고추를 소분하기에 앞서 청양고추인지 오이고추인지 모르겠다며 조인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윤경호가 먼저 한 입 먹고 조인성이 따라 베어물자 조인성은 곧 "이거 청양고추야"라며 매운 맛에 놀랜 뒤 그를 뱉었다. 윤경호는 태연하게 요리하느라 정신이 없던 박효준에게도 고추를 베어먹으라고 요청, 박효준은 입에 고추가 닿자마자 "청양고추잖아"라며 화를 냈다.
이날 일당백으로 일했던 알바들, 먹깨비 신승환, 남다른 친화력 박효준, 그리고 정리와 정량의 미학에 푹빠진 윤경호는 각자 다른 매력과 성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차태현은 계산 실수를 한 직원들 대신 사죄문을 적어 마트 앞에 게시해두었다. 몇 시간 뒤 저녁즈음 콜라를 사갔던 손님은 돌아와 결제가 되지 않았음을 고백, 차태현은 윤경호에게 "넌 뭘 했냐"고 타박했다가 "왜 나만 탓해"라는 소리를 들었다. 손님은 재결제한 후 사죄문을 기념으로 받아갔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어쩌다사장2'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