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신의 손' 유니폼은 진짜가 아니다".
가디언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벌 경매 업체 소더비의 발표를 인용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 경기에 입었던 유니폼 상의 경매를 20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소더비 측은 유니폼의 낙찰가를 최소 400만파운드(63억 7000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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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6월 22일 치러진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8강전은 마라도나의 '신의 손'으로 유명한 경기다. 마라도나는 이날 두 골을 넣었는데 첫 골이 마라도나의 주먹에 맞고 들어간 것으로 논란이 많았다. 이어 마라도나가 긴 거리를 혼자 드리블하며 잉글랜드 수비수들을 제치고 득점한 두 번째 골은 국제축구연맹(FIFA) 투표 결과 ‘20세기의 골’로 선정됐다. 아르헨티나는 2-1로 잉글랜드를 꺾고 올라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잉글랜드전을 마치고 마라도나는 유니폼 상의를 잉글랜드의 미드필더 스티브 호지와 교환했다. 호지는 지난 20년간 잉글랜드 국립 축구 박물관에 이 유니폼을 빌려줬고 “이제 팔 때가 됐다”고 결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의외의 의견이 나왔다. 데일리 스타는 8일 "마라도나의 장녀 달마 마라도나가 호지가 경매에 내놓은 유니폼 상의가 '신의 손' 셔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달마는 호지가 아버지의 전반전 유니폼을 갖고 있다. 후반서 골을 넣은 '신의 손' 유니폼을 누가 소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노출하지 않을 생각이다. 일단 우리 어머니는 받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달마는 "'신의 손' 유니폼은 축구계와 아르헨티나 국민 그리고 영국 국민들에게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만약 유니폼을 갖게 될 새로운 주인은 큰 긍지를 갖게 될 것이다"라면서 "다만 금전적으로 벌 이유가 없는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내가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