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이수진 "전남편, 술먹여서 강제 결혼..임신한 내게 폭행까지"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4.08 09: 15

치과의사 이수진이 전남편에게 받았던 폭언과 폭행을 털어놨다.
지난 6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수진은 "애 낳고 몸매 봐 불 만하면 너랑 다시 놀아 줄게"라는 전 남편의 망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패널들은 "누가 누구한테 한 말이냐"며 당황했고, 이수진은 "남편이 저한테 한 얘기다"라고 답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그는 "제가 처음 (남편과) 만나서 사랑에 빠질때 45kg이었다. 그때가 30살이었는데, 지금은 49kg 된다. 그때는 봐줄만 했다. 남편이 저한테 반해서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처음 얘기하는데 저는 재혼이었다. 두번째 결혼이었다. 그분은 첫번째 결혼에 5대 독자였다. 또 저는 이미 오른쪽 난소를 드러낸 상태다. 산부인과 선생님이 오른쪽 난소 잘라내고 '아기 가질 확률이 1천만분의 1, 100만분의 1'이라고 했다. 자궁에 물혹도 있고 근종도 있고 내막증도 있고 내막증 혹이 터져서 일하다 실려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수진은 "남편이 2살 연상인데 제가 '5대 독자라서 대를 이어야할것 같은데 내가 재혼도 미안한데 애도 못 낳는다. 내가 뭐가 되는거냐'고 했더니 미국을 가자더라. 간게 실수였다. 라스베이거스에 갔다. 술이 만취 됐다. 그런 나를 붙잡고 하얀옷을 입으라더라. 그때 결혼을 한거다. 전 한국의 브리트니 스피어스다. 술 깨고 보니 결혼식이 끝나있다. 저 여기서 처음 이야기한다. 술취해서 기억 안난다"고 충격적인 결혼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히 그는 "임신 전까지는 남편과 사이가 좋았다. 매일 술먹고 노래하고 조명을 함께 받았다. 그러다 100만분의 1 확률로 임신했는데 하혈을 두 달 했다. 그래도 아이가 살아남았다. 너무 감격스러운거다. 너무 울었다. 아기 심장소리를 처음 듣는데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미친 모성애가 생기더라. 하혈 하고 누워있는데 남편이 집에 없더라. 25시간~30시간 가까이 진통을 하는데 빨리 남편이 와서 수술 동의를 해줘야 제왕절개를 한다. 근데 남편이 없다. 술먹고 술이 안깨서 어디 다른데서 자고 있었다. 겨우 찾아서 사인하는 순간 배를 쨌다"고 출산 비화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이혼 계기에 대해서는 "이 분이랑 계속 살지 안살지는 이미 한대 맞았기 때문에 정해진 일"이라고 말해 주위를 경악케 했다. 이수진은 "112에 신고했었다. 결혼하고 조금 있다가 맞았다. 피자 잘못 썰면 얼굴에 던지고 욕하고 발로 차고 때리고 나중에는 제가 경찰에 신고하니까 생수 1리터짜리를 자고 있을때 뿌렸다. 임신했을때니까 애 떨어질까봐 배를 부여잡고 너무 놀랐다. 때리질 못하니까 물을 온몸에 뿌리는거다. 너무 놀라니까 제명에 못살것 같더라"라고 토로했다.
남편의 만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수진은 "출산 후 1주일간 입원한 동안 남편은 태국에 놀러갔다. 여자들이랑 조 짜서 놀러간거다. 그렇게 3주만에 나타나서는 나를 보더니 '살 하나도 안 빠졌잖아'라고 하더라. 배를 만지더니 '살 빠지면 놀아줄게'라고 했다. 너무 가슴이 두근거리더라. 살 열심히 빼야겠다고 해서 그때부터는 미역국에 참기름도 안 넣어 먹었다. 살빼려고. 그런데 제왕절개가 회복이 느리다 보니 운동을 가니까 너무 어지러운거다. 그래서 출산후 8개월동안 안먹고 생으로 다이어트 했다. 그렇게 100일만에 45kg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랬더니 좋아하더냐"라는 질문에 이수진은 "이미 다른 여자랑 한번 놀기 시작하니 멈추지 않더라"라며 "아기 낳고 7개월만에 이혼했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또 이혼 이야기에 대한 남편의 반응을 묻자 "먼저 이혼하자고 했더니 무릎 꿇고 울고불고 할리우드 액션 들어가더라"라면서도 "저는 98, 99까지 참는다. 그런데 마음의 빗장이 한번 닫히면 안 열린다"라고 흔들리지 않고 이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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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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