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한하루' 진구X하도권X이원근 남은 시간은 반나절..눈 뗄 수 없는 몰입감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4.08 08: 55

‘우월함’을 증명해내기 위한 게임에 뛰어든 세 남자의 하루가 이제 반절밖에 남지 않았다.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극본 이지현/ 연출 조남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아이윌미디어)에서 종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 이호철(진구 분), 배태진(하도권 분), 권시우(이원근 분)의 남은 하루를 향한 시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놓쳐선 안 될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첫 번째로 주어진 1분 1초를 가장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는 남자 이호철의 #하루 끝이 키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리치걸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에서 이제는 ‘리치걸 살인마’를 죽여야 하는 운명 앞에 놓인 것. 트라우마로 남았던 기억은 딸을 살려야 한다는 절실함과 파편 같던 증거들을 모은 끝에 자신이 본 ‘리치걸 살인마’가 권시우임을 밝혀냈다.

OCN 제공

이 과정 속 ‘파리빌’ 사설 경비원 김동주(김도현 분)가 죽는 것을 눈앞에서 목격한 것도 모자라 살인 용의자로 몰려 경찰에 연행되는 등 갖은 고초를 겪기도 했다. 이후 가까스로 경찰서에서 탈출하는데 성공, ‘리치걸 살인마’ 권시우를 다시금 마주치게 됐으나 그는 악랄하게도 이호철이 그토록 찾아 헤맸던 딸 수아(조유하 분)를 볼모로 잡고 있던 상황. 과연 놈을 죽일 절체절명의 기회에 선 이호철이 내릴 결정과 그로 인해 찾아올 하루 끝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이 모든 하루를 설계한 배태진의 #계획의 범위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권시우의 살인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그는 귀휴로 주어진 단 3일 간 자신이 세운 계획을 차근차근 이행했다. 감시의 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대신 이호철을 수족 삼아 권시우를 제 방식대로 벌하려는 배태진은 무섭도록 이성과 냉정함을 잃지 않아 더욱 호기심을 키운다.
또한 배태진은 이 모든 것을 예측했을까 싶을 정도로 돌발적인 사건에도 완벽하게 대처,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이호철이 살인마로 몰려 경찰서에 구금되어 행동에 제약이 생기자 즉시 그를 빼내는 묘수를 만들어내는 등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렇게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는데 주저함이 없으며 방해한 이를 가차 없이 응징했던 배태진이 유일하게 굴욕감을 안겨준 권시우에게 어떤 마지막을 선사할지 또 그가 진정 원하는 것이 '리치걸 살인마'의 죽음일지 여러 추측을 불러 모은다.
마지막으로 ‘리치걸 살인마’ 권시우가 감춘 #비밀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더 이상 다정한 얼굴 속에 잔혹한 살인마의 본성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 공포를 자아냈다. 제 손으로 없앤 피해자와 함께 한 장소들을 돌며 추억을 반추하는 권시우의 태도가 소름과 동시에 분노를 느끼게 했다.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우월감에 눈이 먼 권시우에게도 밝히고 싶지 않은 비밀이 존재한다는 게 여러 차례 흔적을 남겼던 바. 집 안 곳곳에 디퓨저와 향초를 놓을 정도로 지나치게 향에 집착하는 점이 그랬으며 추형사(박민정 분)가 한 말이 바로 그 증거. 권시우에 의해 공격당하던 추형사가 “예술가 흉내나 내는 또라이”라고 내뱉자 그는 갑작스런 패닉 반응을 보였다. 무언가 버튼이 눌린 것처럼 이성을 잃고 돌변한 권시우에게 심상치 않은 과거가 숨겨져 있다는 예감을 더했다.
이처럼 제 각기 목적으로 얽히고설킨 세 남자의 하루를 속도감 있게 전개시키며 시청자들을 빨아들이고 있는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는 10일(일) 밤 10시 30분 5회로 찾아온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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