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 진심인 남자' 퍼디난드의 '작심발언'..."아스날을 봐, 새 감독에게 시간 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08 14: 21

리오 퍼디난드(4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뼈 있는 말을 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리오 퍼디난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여름 팀을 지휘할 감독을 결정해야만 한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뒤, 랄프 랑닉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했다. 랑닉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을 이끈 뒤 2년간 스포츠 디렉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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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차기 감독으로 다양한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인물은 에릭 텐 하그 감독이다. 텐 하그 감독은 2017년 아약스를 맡은 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텐 하그 부임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웨인 루니, 게리 네빌, 니키 버트 등 여러 맨유 전설들이 텐 하그 대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선호한다고 밝힌 현재, 퍼디난드는 누가 지휘봉을 잡든 인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맨유는 지금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으며 지금 상황을 바꾸기를 바란다"라고 입을 열었다.
퍼디난드는 아스날의 상황을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아스날을 보면 자신들의 감독을 찾았고 믿음을 주었다. 많은 이들이 의문을 품었을 때조차 아르테타를 지지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도 마찬가지다. 당시 오바메양은 아스날의 스타 플레이어이며 아르테타 감독을 향해 오바메양을 지켜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오바메양이 떠난 현재, 아르테타는 자신의 소신대로 팀을 이끌고 있으며 팀은 잘 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 선수 스스로가 자신의 일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 그들이 처한 환경과 문화에서 최고가 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축구와 같은 팀 스포츠의 경우 선수 개인뿐만 아니라 팀 차원에서도 이런 틀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그는 "맨유는 지난 몇 년 동안 이렇게 하지 못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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