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살인’을 연출한 조용선 감독이 “코로나 시기에 극장 개봉하게 돼 기쁘지만 사회적 참사를 다룬 감독으로서 (이런 영화를 선보이게 돼)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이촌동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공기살인’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긴 시간 이어졌던 사건을 짧은 시간(러닝타임) 안에 담아서 걱정이 된다. 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공기살인’(제공배급 TCO㈜더콘텐츠온, 제작 ㈜마스터원엔터테인먼트)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의 실체, 더불어 17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와 증발된 살인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다. 조용선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김상경이 의사 정태훈 역을, 이선빈이 변호사 한영주 역을, 윤경호가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오투의 서우식 과장 역을, 서영희가 태훈의 아내이자 영주의 언니 한길주 역을 맡았다.
“재미 있고, 의미도 있는 영화를 한 같다”는 소감을 남긴 김상경은 “오랜만에 좋은 일을 한 느낌이다. 완성된 영화는 오늘 처음 봤는데 감독님이 너무 수고하신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달 22일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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