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10년’ 김민교 “개그맨 오해? 상관X.. ‘SNL’에 하정우 나오길”(‘두데’)[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2.04.08 17: 58

‘SNL 코리아’ 크루 김민교, 정이랑, 권혁수가 솔직한 입담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는 ‘SNL 코리아’ 크루 김민교, 정이랑, 권혁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민교는 방송 중 문자까지 보낼 정도로 ‘두데’의 팬이라고 밝혔으며, 정이랑은 “영미 씨가 진행하는 거 보니까 너무 멋있다. 연예인 맞다. ‘SNL’ 할 때는 너저분하고 주접떠는 것만 봐서”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최근 스페셜 DJ로 출연해 안영미와 진행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권혁수는 “안영미와는 무대에서 더 많이 만나서 무대 호흡이 더 나은 것 같다. 술자리도 자주 가져서 진행은 술자리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SNL 코리아’의 원년 멤버이자 산증인인 세 사람은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민교는 “내가 연극하던 사람이라 개그 프로그램 볼 때 ‘왜 저렇게 연기하는 거야?’ 했었다. 그런데 영미, 강유미 씨가 기자 연기하는 걸 보면서 되게 좋아했다. 나에게는 연예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안영미는 “민교 오빠는 귀여운 인상이었다. 처음에는 반말 비슷하게 했다가 한 살 위라는 소리를 듣고 아차 싶었다. 이랑 씨는 천군만마다. 제가 19금 담당이지만 못하는 영역이 있다. 이랑 씨는 연기를 디테일하게 한다. 과거에 장진 감독님이 ‘저렇게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하더라. 암수 한 몸 연기를 정말 잘한다. 권혁수는 너무 나대서 ‘이 친구 오래 못 가겠구나’ 싶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권혁수는 “다들 연예인이라서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면 힘을 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얼굴이라도 알리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세 사람은 각자 기억에 남는 분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민교는 “기억에 남는 것은 ‘애나벨’이다. 아내가 저녁에는 눈 크게 뜨지 말라고 부탁을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정이랑은 “할머니를 많이 했고 욕도 많이 했다. 위에는 물고기, 아래는 사람 분장도 했다”, 권혁수는 “만화 캐릭터까지 했는데 제일 많이 기억해주시는 건 (나)문희 선생님이 아닐까 싶다”라고 답했다.
또 ‘SNL 코리아’ 게스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으로 안영미는 정일우를 뽑았다. “출연이 두어 달 미뤄졌는데 그 사이에 SNL을 분석해서 오셨다. 그래서 ‘미스터 열정맨’이라고 불렀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나왔으면 하는 게스트로 김민교는 하정우를, 안영미는 최민식을, 권혁수는 이경영을 꼽기도 했다. 김민교는 “요즘 나오시는 분들이 수준도 높다. 조정석 씨, 조진웅 씨 등 너무 잘한다. 누가 가장 좋았는지 묻는 건 어렵고, 말을 못 할 뿐이지 안 좋았던 사람은 (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민교는 배우보다 개그맨으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민교는 "섭섭했다기보다 나에 대해 되게 많이 아시는 것처럼 말씀하시다가 '개그맨이시잖아요?' 이럴 때 배우 10년을 했는데 싶었다. 지금은 시청자분들이 그걸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시지 않더라. 그래서 전혀 상관없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권혁수 또한 개그맨이라는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전하며 "저는 종합방송인으로서 모든 역할을 담당하려 하고 있다"라고 설명,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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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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