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 원맨쇼로 장식한 70분 [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4.09 06: 37

배우 이준기가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오프닝과 엔딩을 모두 장식했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극본 제이 김율, 연출 한철수 김용민)에서는 인생 2회차 기회를 얻은 김희우(이준기)가 조태섭(이경영)을 옭아맬 새 판을 짜고, 부모님의 뺑소니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쳐

시작은 신임 검사로 임명되는 김희우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김희우는 정의를 지키려고 애썼고, 강자 앞에서 강하고, 약자 앞에서는 부드러워졌다. 올곧은 소신과 신념을 지닌 김희우가 타깃으로 삼은 건 ‘살아있는 권력’ 조태섭이었다.
조태섭은 대통령 허재근(류진)을 독대하고, 대통령을 “당신”이라고 부를 정도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다. 알고보니 허재근은 조태섭이 세운 꼭두각시 대통령이었다. 조태섭은 이제 차기 대선주자로 불리며 거칠 게 없었다.
그러나 그의 앞길을 막은 건 김희우였다. 김희우는 조사실에서 마주한 조태섭을 “아저씨”라고 부르며 자신의 정의를 내세웠다. 하지만 조태섭은 “정의를 갖겠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다. 정의가 사람을 가린다. 자네가 하는 건 무지함이 견고하게 빚어낸 치기다. 날 치기 위해선 날 위해 구축된 시스템부터 부쉈어야 했다”며 김희우가 확보한 증인을 빼돌렸다.
현장에 도착한 김희우는 닥터K(현우성)에게 얻어 맞아 정신을 잃었다. 닥터K는 조태섭의 지시에 따라 김희우의 목에 알코올과 마약 성분이 섞인 주사를 놓고 그를 옥상에서 떨어뜨렸다. 술과 마약에 취한 비리 검사가 자살한 것으로 사건을 꾸민 것.
이때 저승사자(차주영)가 나타나 “이 싸움에서 살아남았으면 조태섭을 잡을 수 있을까. 법의 심판을 받게 됐을까. 목숨이 하나 더 남았다면 다시 거기에 쓸거냐”고 물었다. 김희우는 “거기에 목숨 걸었다”고 말했고, 저승사자는 “처음부터 천천히, 차근차근 옭아매야 한다”라고 조언하며 김희우에게 인생 2회차 기회를 줬다.
고등학생 때로 돌아온 김희우는 이전 삶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부모님에게 잘하고, 매일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며 조태섭을 잡기 위한 기초를 다졌다. 특히 김희우는 부모님의 뺑소니 사고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준기는 검사 김희우와 고등학생 김희우를 오가며 맹활약했다. 처절한 액션 연기부터, 절절한 감정 연기까지 소화하면서 검사로서의 김희우와 고등학생으로 돌아와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김희우를 몰입감 있게 그려냈다.
간극이 느껴지지 않는 동안 비주얼이 몰입도를 더한 가운데 이준기는 검사의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고등학생으로 돌아온 김희우를 연기하며 앞으로 더욱 전개에 긴장감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첫 회부터 ‘이준기 원맨쇼’로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장식된 가운데 앞으로 이준기가 보여줄 다채로운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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