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도박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그룹 S.E.S 출신 슈가 방송 복귀를 알리는 가운데 이혼 이슈까지 터졌다.
슈는 오는 10일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약 4년 만에 근황을 밝힌다. S.E.S 다른 멤버들인 바다, 유진이 지원사격한다.
슈는 지난 2018년 약 7억 원대의 도박자금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 특히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외 마카오 등에서 26차례에 걸쳐 수 억원대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2019년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여기에 도박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가 슈가 소유한 다세대주택 전체에 가압류를 걸면서 세입자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며 대여금 반환 소송이 불거졌지만, 2020년 11월 합의로 마무리됐다.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연예인들이 방송에 복귀하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지만 방송에서 아이들을 모두 공개했던 삼남매의 엄마가 상습 도박으로 유죄를 받고 또 복귀하는 것은 확실히 이례적인 일.
앞서 공개된 예고편 속에서 슈는 도박빚을 갚기 위해 전단지를 돌리거나 매장 내부를 청소하는 등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건이 나고 재판까지 가고 모든걸 다 놓고싶었다"라며 "일을 해야만 하니까. 돈을 벌어야만 하니까 '이런거 저런거 따질 때가 아니야. 그래, 난 지금 열심히 살아야해’라고 생각하고 그때부터는 그냥 정신없이 움직였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잘못을 저질렀지만 열심히 살고자하는 그의 모습은 응원을 받을 만 하다.

그런데 이런 그의 복귀에 '이혼설'이란 무게가 더해졌다.
8일 한 매체는 2010년 결혼한 슈와 그의 남편인 전 농구선수 임효성이 이미 수년 전부터 별거 생활을 해왔으며 이미 이혼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는 주변 지인들이 많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다만 별거나 이혼설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임효성이나 슈가 앞서 이를 적극 부인했기에 보다 명확한사실 확인이 필요해보인다.
지난 2018년 8월 불화설 및 이혼설이 지라시 등을 통해 제기되자 임효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슈는 좋은 엄마, 좋은 아내이다. 그 누구보다 제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아이 셋을 키우며 최근 육체적 피로가 극도로 심했고, 연예 활동의 기복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 슈를 아는 누구나 잘 아시겠지만 워낙 순수해서 물정이 어둡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깊숙이 반성하고 있다”고 감쌌다. 이어 "이혼, 부부간 마찰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돈보다는 사람이 먼저다. 저는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해 가정을 올바른 길로 이끌 것을 다짐드린다"고 밝혔다.

2019년 1월에도 또 한 번 별거설이 제기됐고, 슈의 한 측근은 당시 OSEN에 "최근 불거진 슈-임효성 부부의 별거설은 사실 무근이다. 최근 두 사람을 함께 만났으며 무엇보다 슈가 직접 별거설에 대해 '대체 그런 말들이 왜 누구에게서 나오는건지 모르겠다'라며 답답해했다”며 세 아이의 부모인 두 사람은 가정의 울타리를 지키려는 책임감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후 임효성은 지난해 12월 개인 SNS에 "기분이 너므 좋다. 다시 행복모드~ 사랑해 삼남매"라는 글과 함께 야경 사진을 게재하며 행복한 가정생활을 암시하기도 했다.
'마이웨이' 측은 해당 사안과 관련 "방송에서 확인해달라"고 말을 아끼며 더욱 호기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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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웨이', OSEN DB, 방송 캡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