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공격수들이 폭발한 전북현대가 3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에서 일류첸코의 멀티골이 터져 성남FC를 4-0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전북(4승2무3패, 승점 14점)은 4위로 올라섰다. 성남(1승2무6패, 승점 5점)은 최하위다.
전북은 구스타보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교체로 들어간 바로우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40분 투입된 일류첸코도 7분간 두 골을 몰아치며 대활약했다.

경기 후 김상식 전북 감독은 “강원전부터 성남전까지 원정 3경기를 이겨서 기쁘다. 선취골을 넣었지만 선수들 몸상태가 좋지 못했다.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 덕분에 골을 넣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멀리서 오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북이 네 골을 몰아친 것은 시즌 처음이었다. 김 감독은 “후반전 박진섭을 포백으로 올린 전술변화가 주효했다. 우리가 전까지 6골을 넣었는데 오늘 네 골을 넣었다. 일류첸코 골이 들어가 고무적이다. 선수들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후반전 바로우와 윤영선, 일류첸코의 교체카드도 잇따라 적중했다. 김상식 감독은 “윤영선 투입은 계획하고 있었다. 후반전 성남이 뮬리치를 넣을 거라 생각했다. 윤영선이 높이도 있고, 몸상태가 괜찮아서 기용했다. 바로우는 후반전 양쪽 넓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넣었다. 빠른 돌파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만족했다.
이제 전북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참가를 위해 베트남으로 떠난다. 김상식 감독은 “내일 선수들 전원이 PCR 검사를 받는다. 그 결과에 따라 먼저 들어가는 선수들이 있다. 현지에 가서도 동남아 날씨와 음식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 새로운 베트남, 호주팀과 붙는다. 정신적 부분에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